피부건강의 날 기념 '대상포진 제로' 캠페인 실시
대한피부과학회(이사장 계영철)는 ‘제11회 피부건강의 날’을 기념해 내달 한달 동안 ‘대상포진 0(제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포진 제로’는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올바른 진단과 조기치료·예방을 통해 대상포진 발병률 0% 달성에 도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상포진의 증상이 붉은 띠 모양의 물집으로 나타난다는 데 착안, 캠페인 슬로건을 ‘대상포진 통증의 고리를 끊자’로 정했다.
피부과학회는 캠페인 기간 ▲대상포진에 대한 환자 실태조사 ▲대상포진 질환 관련 대중 교육 콘텐츠 제공 ▲라디오 공익 캠페인 ▲포스터 제작 및 온라인 활동 등을 중심으로 대상포진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올바른 진단과 치료, 예방 방법을 알려 대상포진 환자들의 극복의지를 고취시키는 활동에도 나선다.
특히 피부과 전문의들이 발병 초기에 대상포진의 치료에 적극 개입함으로써 대상포진 후 신경통 가능성을 줄여 그로 인한 삶의 질 하락을 사전에 차단하고,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의료비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대상포진은 유년기에 수두에 걸려 신경세포내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균이 수년 내지 수십년이 지난 다음 질병 또는 노화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돼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피부에 통증이 매우 심한 붉은 물집들이 띠 모양으로 모여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 치료를 시행하지 못하면 합병증으로 심각한 통증이 2~3개월 또는 수년 이상 지속돼 심각한 삶의 신체적·경제적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계 이사장은 “대상포진은 조기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를 시작하면 통증의 정도와 기간이 현저히 경감되고, 완치도 가능한 질환이지만 진단이 잘못 되거나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심한 통증 등의 합병증으로 장기간 고통받을 수 있다"며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 올바른 진단을 받은 다음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 진단을 조언했다.
계 이사장은 “치료에서 한발 나아가 최근에 개발 된 예방백신을 이용하면 질병 발생률을 어느 정도 낮아지게 한다는 임상결과가 있어 대상포진예방 가능성이 희망적”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