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공공의 적' 담배를 끊어라

2013-05-30     손여명 기자

담배는 건강뿐만 아니라 흡연 피부 노화를 촉진하며 각종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피부를 위해서도 금연은 반드시 필요하다.

흡연을 하는 사람들은 얼굴색이 안좋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때문이다.

발암 물질로도 널리 알려진 이 물질은 체내에 들어와 혈액 속 아드레날린 생성을 촉진한다. 이에 따라 말초혈관 수축이 일어나 피부는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공급 등을 잘 받지 못한다.

결국 피부는 칙칙해지고 피부 결이 나빠질 뿐 아니라 주름도 쉽게 발생한다.

담배 속에는 노화의 주범으로 불리는 활성산소의 일종인 과산화수소도 많이 포함돼 있다.

활성산소는 호흡을 통해 몸속에 들어온 산소 중 일부가 음식물을 에너지로 바꾸는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데 과도하게 생성될 경우 정상세포까지 파괴돼 각종 질병과 노화의 주범이 될 수 있다.

미백 효과와 탄력 개선, 노화 예방 효과가 있는 비타민C도 흡연시 효과가 떨어진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비타민C 권장섭 섭취량은 성인 기준 100㎎인데 담배 한 개비를 피울 경우 체내 비타민C가 약 25㎎ 정도 소모된다.

이것이 부족하면 콜라겐 합성능력이 떨어져 피부 탄력이 저하되며 기미 주근깨 등과 같은 잡티도 쉽게 생긴다.

평소 미백화장품을 바르거나 피부관리실을 다니는 사람이라도 흡연을 한다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간접흡연을 통해 담배 연기에 포함된 각종 유해성분들이 피부에 흡착되어 알레르기나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드름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담배 연기를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청정선한의원 임태정 원장은 “흡연이 건강이 미치는 폐해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담배 속 니코틴의 강한 중독성으로 인해 금연에 대한 결심은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한 번 노화가 시작된 피부는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잘못된 습관은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가 거칠어지고 노화가 진행되는 느낌이 든다면 주 1~2회 정도 마사지나 팩을 통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