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급발진 현상 공개실험, 투명하게 공개

국토교통부 "급발진에 대한 국민 의혹 해소 위해 실시"

2013-06-16     김재인 기자

민·관 합동조사반에서 작년 5월부터 급발진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 6건을 조사했지만 차량 결함이 발견되지 않아 급발진 현상 재현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동차 급발진 여부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급발진 공개 재현실험’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재현실험은 공정성 및 객관성 확보를 위해 학회와 시민단체, 정비업계, 국회, 언론계 등 각 기관의 추천을 받아 ‘급발진 재현실험 평가위원회’를 16명으로 구성했다.

지난 4월 9일부터 5월 10일까지 재현실험 아이디어로 접수된 제안서에 대해 평가위원회에서 심의 확정된 6건이 사실적으로 재현될 계획이다.

또한, 급발진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발생할 수 없는 인위적인 조작에 의한 제안내용도 재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언론 등에서 급발진 원인으로 보도된 내용과 지난 5월 27일 급발진연구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도 검증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되는 공개 재현실험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며,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관을 적극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