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면허 빌려 한약 제조 12명 불구속 입건
밀수한 웅담, 사향 섞어 만든 경옥고 공진단 유통
2013-06-23 손여명 기자
한의사와 한약사 면허를 빌려 한약방을 차린 일당이 무더기 검거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최근 불법 밀수한 약재로 공진단 등 한약을 만들어 유통한 혐의로 식품가공업체 대표 김 모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2001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한의사와 한약사 면허를 빌려 부산 영도구 소재에 한약방을 연 뒤 한약 시가 25억 원 어치를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한 2011년 12월부터는 한약방을 식품가공업체로 바꾼 뒤 러시아 등지에서 밀수한 웅담, 사향 등을 섞어 만든 경옥고와 공진단 8억원 가량을 한의원을 통해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