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냉방·운동 부족…여름철엔 '자궁근종' 조심

2013-06-26     고범륜 기자

더운 여름 차가워진 실내 환경과 높아진 습도가 자궁근종 질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예방이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30~40대에 주로 나타나며 대표적 증상은 자궁출혈, 생리통, 우울증, 악취 등이다.

하지만 최근 실내에서 일하는 사무직이 꾸준히 늘어나 여름철 내내 돌아가는 냉방기와 운동부족이 원인으로 작용돼 20대 미혼 여성에게도 드물지 않게 발병되고 있다.

루쎄여성클리닉 홍승호 원장은 “자궁근종 발생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 소양, 스트레스, 인스턴트 식습관, 과다 분비되는 여성호르몬 등이 대표적 가설로 나와 있다”고 전했다.

자궁에 찬 기운과 높은 습도가 전해지면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생리불순 등이 생겨 자궁질환을 일으킨다.

또 운동부족은 복부비만에 원인이 되고 축적된 지방은 여성호르몬을 증가시켜 자궁근종이 발병할 수 있다.

홍 원장은 “자궁근종이 의심된다면 무작정 수술을 하기 보다 먼저 초음파 확인을 거쳐야한다”며 “수술 외에 고주파와 레이저를 이용한 자궁근종요해술 등의 방법들을 고려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 있는 석류나 음식을 피하고 한약복용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