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이여 안녕!" 콘텐트렌즈 VS 시력교정술

"간편한 콘텍트렌즈 착용도 안과 처방받는 것이 안전해"

2013-11-12     이용석 기자

[소비자고발신문 = 이용석 기자] 수능 한파를 피해갔나 싶더니, 기다렸다는 듯 때이른 추위가 찾아왔다. 수험생들은 논술 준비에 여념이 없지만 또 하나의 고민. 설레는 대학생활 시작 전 외모에 대한 부분이다. 가장 쉬운 변신 비법. 바로 안경과의 이별이다. 

그동안 불편함을 감수하며 안경을 써 온 수험생은 렌즈 착용이나 시력교정술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법은 오히려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수술이 무서워...콘텍트렌즈부터

콘택트렌즈는 안경 착용보다 편하고 수술 부담이 없어 소비자가 선호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잘못된 콘택트렌즈 사용은 눈 건강을 치명적일 수 있어 특성에 맞는 올바른 렌즈 선택이 중요하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콘택트렌즈를 선택하고,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 콘택트렌즈의 종류와 장단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반드시 안과 전문의 처방에 따라 착용하고 통증이나 충혈 발생 시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며, “매일 철저한 세척과 소독이 필요하고 규정 시간 이상 착용은 삼가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타인이 사용하던 렌즈 사용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개인 간 거래는 피하는 것이 좋다”며, “세척액, 보존액, 생리식염수 등은 전문 업체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 일회용 콘택트렌즈 30개가 포함된 한 팩

강남아이메디안과 김종민 원장은 “콘택트렌즈로 인해 미세한 각막의 상처가 자주 발생하거나 깨끗하게 소독되지 않은 렌즈를 장기간 착용할 경우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각막염이나 각막궤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눈 딱 감고 시원하게…시력교정수술

시력교정술은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안경을 쓰거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이다. 시력교정술에는 가장 많이 알려진 라식을 비롯해 라섹, 렌즈삽입술 등이 있다. 눈의 상태에 따라서 각각 적합한 수술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수술을 결정하자.

김 원장은 “가격을 낮춰서 홍보하는 안과는 검사에 있어 소홀할 수 있어 반드시 2군데 이상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고, 상세한 상담을 통해 시력교정술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각막이영양증 유전자 검사를 받기를 권장한다. 각막이영양증은 각막에 상처가 생길 때 투명하게 회복되지 못하고 점차 뿌옇게 흐려져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유전자 특성으로 간단한 상피세포 추출을 통해 2일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시력교정술의 종류와 장단점

한국소비자원은 “모든 시력교정술은 최소한 만 18세 이후에 할 것을 권장하고,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검사 전 일정 기간 콘택트렌즈 사용은 삼가야한다“며, ”수술 전에 전문의 상담을 통해 특정 질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술 직후에는 화장을 하거나 물이 닿는 것을 삼가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회복과정을 확인하고, 합병증 등 이상 징후에 대한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