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고발신문 = 이용석 기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설 하루 전인 30일 오전에 귀성길이 가장 심할 것 예상하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8시간 30분,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6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운 고향집과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들을 볼 생각에 설레는 설 명절. 하지만 즐거운 마음도 잠시 고속도로 위에서 몇 시간을 서 있자면 지치기 마련이다. 귀성길이 졸음과 지루함으로 기억되지 않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 귀성길의 로망, 테마휴게소에서 또 다른 재미를
귀성길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휴게소. 장시간 운전 중에 연료를 보충하거나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들러야하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저마다의 특징을 살린 테마휴게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테마휴게소는 단순히 화장실, 매점 이용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하나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의 대표적인 테마휴게소인 덕평휴게소는 아름다운 공원을 조성해 휴게소에서 로멘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애견체험 학습장 '달려라KOKO'는 국내 최고의 애견 공원으로 손색이 없다. 또한 덕평휴게소의 ‘소고기국밥’은 2013년 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으로 선정돼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휴게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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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평자연휴게소는 화장실, 매점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하다(출처=덕평자연휴게소) |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금강휴게소를 추천한다. 휴게소 뒤편으로 펼쳐진 금강의 전망은 최고의 경관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빙어로 만든 ‘도리뱅뱅’을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휴게소 곳곳에 사랑의 그네, 사랑의 오작교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휴게소는 휴식 이상의 낭만을 주기에 충분하다.
▶ 공공기관 앱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길 만들기
스마트 시대에 맞게 귀성길도 스마트하게 보낼 수 있다. 특히 소비자들을 위해서 공공기관에서 제작한 앱을 이용하면 보다 즐겁고 편리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고속도로 상황을 알아보려면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을 이용하면 된다. 이 앱을 이용해 실시간 고속도로 상황을 확인하면 고속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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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을 이용하면 실시간 전국 고속도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
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오피넷’은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주유소 및 충전소를 거리별, 가격별로 알려준다. 또한 ‘기상청 날씨’ 앱을 이용하면 지역별 날씨는 물론 고향의 일기예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즐거운 설 연휴동안 혹시나 불의의 사고나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도 앱을 통해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의료기관의 수가 적은 지방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이용하면 응급의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안전행정부의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앱을 통해 도로파손, 불법주차 등 불편사항을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다.
▶ 가족들의 안전을 생각한 자동차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하자
겨울철 차량 점검을 제때 마치지 못한 소비자들은 설 연휴 고향 가는 길에서 자동차무상점검을 받을 수 있다. 설 연휴를 맞이해 각 자동차 제조사 및 타이어 업체들이 주요 휴게소에서 일상점검 소모성부품 무료교환, 타이어 점검 등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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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설 연휴를 맞이해서 자동차 제조사와 타이어 업체가 전국 휴게소에서 차량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출처=한국도로공사) |
현대자동차는 안성휴게소, 정읍휴게소 등 전국 22개 휴게소에서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기아자동차는 16개소, 쌍용자동차 총 10개소 등 국내 자동차 업계 5개사와 타이어 업체 1개 사의 무상점검을 전국 휴게소에서 만날 수 있다.
고향으로 떠나기에 앞서 무상점검이 실시되는 휴게소를 숙지하고 귀성ㆍ귀경길에 들러 가족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차량 점검을 실시해 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