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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본의 부도덕성을 광범위하게 알릴 것”
“삼성자본의 부도덕성을 광범위하게 알릴 것”
  • 이용석 기자
  • 승인 2014.03.20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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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위장폐업 배후에 이건희 있다” 상경 투쟁

[컨슈머치 = 이용석 김은지 기자] ‘위장 폐업’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소속 노동자들이 폐업 철회와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상경 투쟁을 전개 중이다.

삼성전자서비스노조는 최근 일부 협력센터의 잇따른 폐업과 관련, 노조를 탄압하기 위한 ‘위장폐업’이며 그 배후에는 삼성과 이건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이달 중에 총파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폐업한 삼성전자서비스 부산 해운대센터 노동자를 비롯해 전국 50여명의 노동자들은 지난 19일 밤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폐업 철회와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삼성전자서비스 서울 상경 투쟁 문화제’를 열었다. 이는 3박 4일간 1차 상경투쟁이다.

이 자리에서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해운대 센터 등의 위장폐업과 이례적인 단기계약은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삼성의 노조탄압”면서 “상경투쟁을 통해 삼성자본의 부도덕성과 무책임함을 보다 광범위하게 알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홍명교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교선위원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나 삼성전자서비스의 열락한 노동조건을 알리는 활동 등 전 방위적으로 삼성전자서비스를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는 연이어 폐업을 선언, 노동자들의 반발을 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센터는 지난 2월 27일 문을 닫는다는 내용의 폐업 공고문을 회사 정문에 게시하고 3월8일 폐업했다. 삼성전자서비스 경기도 이천센터와 충남 아산센터도 오는 28일 회사 문을 닫는다고 통보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서비스의 위장폐업은 해운대센터에 이어 아산센터, 이천센터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해운대와 아산센터는 노조 간부가 있는 곳으로 '표적 폐업'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위장폐업 사태는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구시대적인 무노조 전략의 일환”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따라 지회는 오는 22일 삼성바로잡기 문화제에 이어 2차 상경투쟁, 28일 금속노동자대회 등을 통해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사회적으로 전면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현수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3월 중에 무기한 전면파업을 포함한 총파업과 삼성본관 앞 대규모 집회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위장폐업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폐업은 해당센터 고유 권한”이라며 “원청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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