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압수수색 대상은 유병언 전 회장의 자택과 관련 회사·종교단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병언 전 회장과 이 회사 고위 임원들이 속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와 관련된 서울 용산 소재 종교단체도 포함됐다. 유병언 전 회장은 ‘구원파’의 첫 목사로 지난 1962년 장인 권신찬 목사와 이 종교를 공동 설립했다.
검찰은 “청해진해운과 계열사들의 경영 전반 비리와 관련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은 1987년 집단 자살로 종결된 ‘오대양 사건’의 여파로 몰락한 세모그룹의 후신이다. 세모그룹은 한때 한강 유람선을 운행했으나 1997년 파산했다. 이후 청해진해운은 세모그룹에서 분사된 세모해운의 선박과 사무실 등 유형 자산을 120억여원에 사들여 사업을 시작했다.
검찰은 현재 유병언 전 회장과 두 아들이 세모그룹의 부도 이후 조선업체 ㈜천해지와 청해진해운 등 관련 회사를 소유할 수 있었던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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