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제네시스 판매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이 향상됐다.
현대자동차는 24일 21조 6490억 원의 매출액과 1조 938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3%와 3.7% 증가했지만 앞서 국내 증권가가 전망한 실적에는 조금 못 미쳤다. 시장에선 현대차가 매출액 22조 원, 영업이익 2조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신형 제네시스(16만 675대)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22만 7467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4.8%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106만 6792대를 팔았다.
같은 날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이원희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미국에서 YF쏘나타 등 노후화한 재고 모델을 소진하기 위해 판매촉진을 벌여 비용이 늘어났다"며, "올 1분기 실적은 미국 테이퍼링으로 신흥국 환율 급등에 따라 일부 판매법인 등에서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 수익성 개선 폭을 둔화시킨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2분기 북미 시장 공략 등을 통해서 수익 목표를 초과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뉴욕 모터쇼에서 신형 쏘나테에 대한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면서 "북미 공략을 위해 SUV와 RV 차량에도 주력해 판매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는 신차 출시 등을 바탕으로 수익목표를 초과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미래지향적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안전 성능과 차량 연비를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차와 스마트카와 같은 혁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