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드라이브 본격화
[컨슈머치 = 최봉석 기자] 황창규 KT 회장은 대규모 명예퇴직과 관련, “적당히 대충 살아남자는 타성은 과감히 깨뜨리고 독한 마음으로 제대로 일해보자”고 제안했다.
25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전날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십년 간 회사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떠나게 돼 가슴 아프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퇴직하는 분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힘내어 일어나자”며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1등 KT가 되도록 다같이 최선을 다하자”고 남은 직원들을 독려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1월 취임 후 정중동 행보를 보여준 황 회장이 ‘독한 마음’을 거론한 것과 관련, 명예퇴직 작업과 조직정비가 끝나고 영업도 재개되는 5월 이후를 기점으로 ‘혁신 드라이브’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KT의 영업은 27일 재개된다.
KT는 앞서 지난 8일 경영혁신 일환으로 고비용 저효율의 인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사 합의를 거쳐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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