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KB국민은행이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은 23일 “행장이라도 모두 이야기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오전 8시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긴급 이사회에 참석,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은행장이라고 해도 일방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 행장을 비롯해 사외이사 8명, 부행장 2명이 참석했다.
이 행장은 이번 이사회에서 최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내부 갈등 문제를 전반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이 은행 노조는 전산시스템 문제를 놓고 충돌을 빚고 있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 행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전면적인 경영진 퇴진 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자 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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