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최은혜 기자] 윤영환 대웅제약그룹 회장은 28일 사재 출연과 관련 “국가의 발전과 직원의 성장이 회사의 발전보다 우선해야 한다”며 “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니어야 영속적인 발전이 가능 하다고 생각하며 회사를 경영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웅제약의 창업자인 윤영환 회장은 이날 “보유한 주식을 모두 출연해 ‘석천대웅재단’의 신규 설립 및 기존 ‘대웅재단’의 장학사업 확대, 사내 근로복지기금 확충을 통한 직원들의 복지 처우 개선 등의 재원으로 기부하고 앞으로 사회공헌을 위해 더욱 헌신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윤영환 회장은 앞서 지난 9일 대웅제약 보유 주식 전량인 40만 4743주(3.49%)를 대웅재단에 출연했다. 윤 회장은 또 같은 날 대웅제약의 지주회사인 대웅 보유지분 29만555주(2.49%)도 대웅재단에 출연했다. 이는 110억원 규모로 윤 회장은 총 358억원 규모의 지분을 대웅재단에 출연했다.
대웅재단은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 회장이 장학사업을 위해 1984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대웅제약은 대웅재단을 통해 중고등학생 장학금과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청소년 금연사업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매년 진행 중이다. 윤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인해 대웅재단의 장학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윤영환 회장은 평생을 바쳐 헌신해온 한국 의약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질병 극복을 위한 우수 연구 인재 육성에 크게 이바지하고자 ㈜대웅 및 대웅제약 주식 등의 사재 출연을 통해 ‘석천대웅재단’을 설립키로 함으로써 사회공헌을 위한 노력이 큰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석천대웅재단’도 대웅제약이 지난 반세기에 걸쳐 축적해온 의약분야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분야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하면서 한국 생명과학 분야의 선진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웅재단 측은 “윤 회장의 이번 추가 사재 출연을 통해 재단의 자산과 사업 규모를 크게 확대함으로써 지속적인 장학사업을 통한 사회공헌 노력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