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하림, 축산업계 최초 '삼계탕' 미국 수출
하림, 축산업계 최초 '삼계탕' 미국 수출
  • 이지애 기자
  • 승인 2014.07.31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년간의 준비 끝에 이뤄낸 성과…수출실적 100만 달러 목표

[컨슈머치 = 이지애 기자] 마침내 대한민국이 미국 축산물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발돋움한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국내 축산업계 최초로 삼계탕의 미국 수출을 개시하며 ‘축산 수출국’이 됐음을 선포했다.

31일 하림은 전북 익산시 소재 본사에서 ‘하림삼계탕 미국수출 기념식’을 개최해, 지난 10년간 준비해 온 삼계탕 수출 개시를 기념하고 앞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을 기원했다.

기념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관계자와 축산단체장 및 업계관계자, 김홍국 회장을 비롯한 하림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닭고기 사상 최초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하림 삼계탕’ 수출분 42.3t이 컨테이너 6개에 선적돼 익산의 하림 본사를 출발했다.

이 제품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생검사를 마친 뒤 8월초 부산항을 출발, 15~25일 후 미 서부의 LA와 동부 뉴욕에 각각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미 식품안전검사국(FSIS: Food Safety and Inspection Service)의 현지 검사를 받는 절차를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하림 삼계탕의 대미(對美) 수출은 우리나라 축산물 중 ‘미국 진출 1호’라는 점에서 국내 축산업계는 물론 정부차원에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 동안 한국산 축산물은 어떤 품목도 미국에서 수출 허가를 받지 못했던 것.

하림이 수출하는 삼계탕 제품은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레토르트 제품(고향 삼계탕)과 냉동 보관하는 급속동결 제품(즉석 삼계탕) 2종으로, 전통 삼계탕의 재료 및 조리법을 그대로 살려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제품화한 것이다.

도매업체 1곳과 대형 유통점을 운영하는 소매업체 1곳을 통해 개당 8.9달러로 미국 전역에 판매될 계획이다.

하림은 올해 삼계탕 미국 수출 목표를 100만 달러로 세우고, 재미동포들이 고국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인 거주지를 중심으로 우선 판매한다. 더불어 삼계탕을 잘 이해하는 재미 중국 및 일본인 등 아시안 마켓에도 공급하며 향후 소비자 타깃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하림은 삼계탕이 한식 세계화 주력 품목 중의 하나로 조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8월 초 미국 판매 개시에 맞춰 삼계탕 글로벌 웹사이트를 오픈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삼계탕에 대한 우수성과 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삼계탕 글로벌 웹사이트에는 삼계탕의 유래와 제조공정, 조리법, 관련 정보 등을 우리말과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서비스 해 삼계탕 대표 사이트로서의 역할을 다 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하림은 국내에서 삼계탕 미국 수출 개시를 기념한 다양한 소비자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계열사인 NS홈쇼핑을 통해 하림 즉석삼계탕 제품을 8월 초 할인 판매할 예정이며, 7월 31일 하루 동안 페이스북(www.facebook.com/harimslim)과 블로그(http://blog.naver.com/harimmarket)에서 깜짝 퀴즈 이벤트를 개최한다. 더불어 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찾아가 즉석 삼계탕을 대접하는 ‘하림 즉석 삼계탕 밥차 이벤트’도 내달 2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이번 삼계탕 수출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 식품검역당국이 우리나라 닭고기 제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미국의 주류시장 및 EU, 중동 등에 수출해 삼계탕을 한식의 대표 메뉴이자 글로벌 푸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7길 36 2층 512~515호
  • 편집국 : 02-508-3114, 사업부 : 02-508-3118
  • 팩스 : 070)7596-202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석
  • 법인명 : (주)미디어넷
  • 제호 : 컨슈머치
  • 등록번호 : 서울 아 02021
  • 등록일 : 2012-03-15
  • 발행일 : 2012-03-07
  • 발행인 : 고준희
  • 편집인 : 고준희, 이용석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8-33796
  • 컨슈머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컨슈머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onsumuch.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