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지애 기자] 한식재단은 한식조리특성화학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26일 수원과학대학교에서 한식 갈라 런치를 선보인다.
26일 개최되는 갈라 런치에서는 미나리주스, 육포, 오디초, 대추초 등의 전식을 시작으로 땅기운이 가득한 뿌리맑은죽, 100년된 씨간장소스로 맛을 낸 색동무침, 도토리묵편채, 스테이크와는 비교할 수 없는 내공의 맛을 지닌 멱적, 가을의 향기를 가득 담은 자연송이비빔밥과 승기악탕, 그림처럼 예쁜 후식까지 모든 음식의 선정과 조리, 스타일링 및 서비스까지 모두 학생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한식조리 특성화학교 지원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된 수원과학대학교 글로벌한식조리과의 재학생들은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 해외 대학교와 교류를 통해 외식문화 인턴쉽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국내 유수의 호텔과 파인다이닝, 외식기업체의 현장 멘토들의 지도를 받은 결과 2년이 채 되지 않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학생들의 조리테크닉 뿐만 아니라 한식 글로벌화를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로 거듭나게 됐다. 이번 갈라 런치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내외 관계자들과 스승들에게 그동안 배운 실력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한식에는 이름만 들어도 그 맛이 궁금해질 만큼 멋과 풍류가 깃든 음식이 많다. 음식 하나하나는 만든 사람이 대접하는 사람을 최고로 접대하기 위한 마음의 기도(祈禱)요, 담음새는 그림이며, 고운 시 한수를 읊조릴 수 있을 정도의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다.
수원과학대학교의 글로벌한식조리과는 한식조리 특성화학교로 지정돼 첨단시설의 조리실습실과 우수한 교수진을 기반으로 20명의 소수 학생들로 분반해 운영하는 블록제수업과 매학기별로 경험하는 현장실무 인턴쉽, 실무향상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교내 레스토랑(S카페), 다양한 현장실습, 해외연수 등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한식에 특화된 정예인력으로 양성할 수 있었다.
이에 수원과학대학교는 내년 2월 처음으로 배출되는 글로벌한식조리과 첫 졸업생들의 작품이면서 3년간의 한식특성화 지정학교로서의 큰 결실을 선보이는 갈라 런치에 한식분야의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등 이번 행사를 아주 의미 있게 생각하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식재단 강민수 이사장은 “격이 다른 특화된 교육과정과 현장실무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경험한 학생들이 국내는 물론 더 큰 무대인 세계 각지에서 한식의 위상을 빛내주길 바란다”면서 교수진들에게 학생 역량제고와 취업연계에 각별히 힘써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