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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대몇] 국가대표가 쓰는 '스프레이파스', 내 것과 무슨 차이?
[몇대몇] 국가대표가 쓰는 '스프레이파스', 내 것과 무슨 차이?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4.09.25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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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용 쿨 스프레이 '냉각'으로 일시 통증 완화…생약성분 일반 파스와 달라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야구, 축구, 농구 등 각종 스포츠 중계를 관람하면 흔히 보게 되는 장면이 있다. 바로,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 넘어지면 관계자나 의료진들이 급하게 달려와 부상 부위에 스프레이를 뿌려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때 선수들 몸에 뿌리는 스프레이는 일반인이 흔히 사용하는 스프레이 파스일까?

고려대학교 스포츠과학 연구원 엄성흠 팀장은 “선수들이 경기 중 사용하는 쿨 스프레이는 냉각기능을 위한 냉매제 위주로 구성이 돼 있다”며,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한 생약성분이 함유된 파스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 소비자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스프레이 파스'와 선수용 '냉각 스프레이' 특징 비교

실제로 운동선수들이 뿌리는 것은 ‘파스’가 아니라, ‘쿨러(cooler)’라고 불리는 냉각 스프레이다. 응급 상황에서 단시간에 얼음을 대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것을 제한할 정도로 강한 냉각 효과가 있다. 하지만 동호회나 아마추어 스포츠인들이 이를 스프레이 ‘파스’로 오인해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있어 주의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엄 팀장은 “스포츠 경기 중 사용하는 냉각 스프레이는 부상이나 통증 경감을 위해 국소부위에 빠른 냉각을 하려 사용하는 것이다. 약국에서 파는 스프레이는 핫스프레이가 있어 스포츠 부상 시 사용된다면 오히려 혈류속도를 빠르게해 통증이 증가되거나 부상으로 인한 국소부위의 부종이 증가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파스의 종류의 크게 핫파스와 쿨파스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핫파스는 온찜질, 쿨파스는 냉찜질 효과가 있다.

쿨파스는 피부의 열을 내려 혈관을 수축시키며 부기를 가라앉혀 주고, 염증반응을 늦춘다. 따라서 단순 타박상, 가벼운 골절상, 삐어서 순간적으로 열이 나고 부을 때와 같은 급성 통증 부위에 사용한다.

반면, 핫파스는 피부에 뜨거운 자극을 주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부모공을 열리게 해 진통 소염 성분의 침투가 쉽도록 한다. 따라서 만성적인 관절염이나 신경통의 회복에 도움을 준다.

엄 팀장은“ 핫스프레이의 경우 오래된 부상이나 장기간 관절의 통증에 따른 부상경감을 위해 사용되고, 쿨스프레이는 1차 손상에 따른 부종방지와 응급처치를 위한 아이싱을 위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그 작용이 다르기 때문에 핫파스와 쿨파스를 혼동해 사용했을 경우에도 자칫 증상이 더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부상 초기에 핫파스를 사용하면 손상 부위의 혈관을 확장시켜 출혈과 부종, 염증을 가속화시키게 된다. 반대로 관절염, 신경통 부위에 쿨파스를 사용하면 혈관을 수축시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또, 임의로 파스를 사용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에 익숙해지면 퇴행성관절염 같은 만성질환의 치료를 놓칠 수 있다.

스프레이를 사용할 때도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첫째, 최소 30cm 이상 떨어져서 뿌리는 것이 안전하며, 둘째로 동일 부위에 연속 3초 이상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눈 주위, 점막, 습윤, 옷 등에 의한 피부염, 상처부위에는 사용을 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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