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지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은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2014 뉴욕 와인 앤드 푸드 페스티벌(이하 NYCWFF)’ 참가 및 한식 페어링 미디어 이벤트를 진행해 한식을 소개하고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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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WFF은 미국 뉴욕의 대표적인 음식 축제로, 한식재단은 200여개의 주요 음식 관련 기관과 업체가 참가하는 그랜드 테이스팅에 2년 연속 참가해 1만5000여 명의 뉴요커들에게 ‘한국의 양념’을 테마로 한 ‘보쌈’과 다양한 장류를 선보였다.
또한, 20일 진행된 미디어 이벤트에서 막걸리 칵테일과 안주를 통해 한국식 ‘주도락(酒道樂))’을 소개해 뉴욕 현지 언론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행사는 17일부터 19일까지 뉴욕 Pier 94에 위치한 그랜드 테이스팅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Per Se’의 유일한 한국인 출신 심성철 셰프는 현지에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포크 밸리(pork belly)에 한국의 양념과 감각적인 플레이팅을 더한 ‘보쌈’을 주 메뉴로 선보여 뉴욕 현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한국식 된장에 현지 기호에 맞춰 염도를 낮춘 ‘쌈장 소스’를 곁들인 신선한 샐러드 채소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행사장에는 메뉴 시식을 비롯해 항아리 등의 전통 소품을 활용한 럭키 드로우가 진행돼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또한 세계적인 라이프 스타일 전문가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가 한식 홍보 부스를 방문해 보쌈을 맛보고 한국 발효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20일 한국식 라운지 바 SOJU HAUS에서 열린 ‘한식 페어링’ 미디어 이벤트는 발효 막걸리 칵테일 및 이와 어울리는 다양한 한식 안주를 소개해 한식의 새로운 매력을 전했다.
한식재단은 유자 및 생강을 이용한 막걸리 칵테일 뿐만 아니라 막걸리와 궁합이 잘 맞는 보쌈, 해물파전, 김치전 및 도토리묵 무침을 선보여 한식의 전통 페어링을 모던하고 다채롭게 맛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이번 이벤트에서는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음식궁합(Food Chemistry)과 ‘한식 페어링’에 대한 소개를 포함해 현지 미디어들이 직접 막걸리 칵테일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행사의 분위기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미식평론가 매트 브룩(Matt Bruck)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술이 갖고 있는 신선한 매력을 알게 됐다”며, “술 한 잔에도 건강과 즐거움, 어울림을 강조하는 한국의 식문화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식재단 강민수 이사장은 “한국의 ‘양념문화’를 비롯해 한식만의 독특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한식 페어링’이 어우러진 이번 뉴욕 행사를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는 김치, 비빔밥 등의 한식 메뉴 뿐 만 아니라, 더 깊이 있는 한국 양념과 발효 장류 등 한국의 식문화를 널리 알리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