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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로 본 날짜 활용 '데이마케팅'
'빼빼로데이'로 본 날짜 활용 '데이마케팅'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4.11.11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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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밥데이 써니텐데이 오이데이 삼겹살데이 등 줄이어

[컨슈머치 = 김예솔 기자] 11월 11일이 돌아왔다. 매년 이맘때면 마트, 편의점에 ‘빼빼로데이’를 공략한 상품으로 가득찬다.

'빼빼로데이'는 지난 1997년 롯데제과에서 도입한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11월 11일의 숫자 ‘1’을 이용해 같은 모양의 빼빼로과자를 연인, 친구 등에게 선물하며 마음을 전하는 날로 정했다. 

‘빼빼로데이’는 '데이마케팅'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데이마케팅'이란 특정 날짜의 발음이나 모양을 상품과 연결해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시키는 마케팅의 한 종류다.

롯데제과의 '빼빼로데이' 마케팅의 성공으로 다른 제과업계도 '데이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12월 12일은 오리온제과 ‘고래밥데이’다. 숫자 ‘12’를 눕힌 모양이 고래 모양 과자와 닮아 시작됐다.

재미있는 점은 ‘빼빼로데이’, ‘고래밥데이’와 같이 업체에서 직접 홍보하는 것 외에 소비자들이 'OOO데이'를 만들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써니텐데이'는 10월 10일로 제품 이름에 들어간 '텐'에서 유래해 '10'이 두번 겹치는 이날 주변 지인들에게 음료를 선물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빼빼로데이 다음날인 11월 12일은 '칸쵸데이'로 '빼빼로'를 받지 못한 친구들에게 위로의 의미로 또다른 초코과자인 '칸쵸'를 주는 것에서 시작됐다. 12월 31일 '레쓰비데이'는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연인과 함께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추위를 달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렇듯 '데이마케팅'이 하나의 효과적인 홍보수단이 되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 식약처 '숟가락, 젓가락데이'(9월 11일)

9월 11일은 '숟가락, 젓가락 데이'로 2012년 식품의약안전처가 지정했다. 숫자 ‘9’는 숟가락 모양, 숫자 ‘11’은 젓가락 모양을 연상케해 건강한 식습관 정착을 위한 날로 만들어져 매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 3월 3일 ‘삼겹살데이’는 축산협동조합이 양돈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 5월 2일 ‘오이데이’는 농촌진흥청이 오이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지정했고, 같은날 농업협동조합은 ‘오리데이’로 정해 오리고기 소비 촉진을 장려하고 있다.

'빼빼로데이'와 같은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로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 위해 2006년부터 ‘가래떡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빼빼로데이의 매출 신장률이 평소보다 84배 높다"며, "경기 불황 속에서도 '데이마케팅'은 어느 정도 효과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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