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소망화장품에서 판매하는 염색약이 11월에 이어 연이어 회수조치 받았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꽃을든남자 제품 중 '꽃을든남자 씨에스 먹물칼라크림N10황금빛갈색'이 염모력 부적합으로 인해 회수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 소망화장품 꽃을든남자 씨에스 먹물칼라크림 |
올해 소망화장품 염색약 회수 조치는 지난 11월 6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에도 꽃을든남자 버블폼헤어칼라 제품의 염모력 부적합이 사유가 됐다.
같은 회사 다른 제품이 염모력 부적합이라는 동일 사유로 리콜 조치를 받게 된 것.
소망화장품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수 조치는 황금빛갈색 제품이 문제가 됐다”며 “황금빛갈색이 아니라 더 밝은 색상으로 염색이 된다는 이유로 ‘염모력 부적합’ 판정을 받아 수거 조치 됐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향후 약업신문에 회수 조치 관련 공지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월 리콜 역시 동일 제품은 아니지만 같은 ‘황금빛갈색’ 색상이 문제가 됐다.
황금빛갈색이 아닌 밝은 황금빛갈색이라는 것으로 두 번이나 문제가 제기되자 이번엔 소망화장품 측에서 시험자의 주관적 판단 대해 짚고 넘어갔다.
경인식약청 의료제품안전과 관계자는 “이번 회수 조치에 대해 업체 측에서 이의를 제기 해 평가원에 다시 검토를 요청 중”이라고 전하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아 회수 조치는 잠시 중단 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업체에서 지정한 색상이 평가단 자체 조사와 달라 리콜 조치하게 됐다”며 “유해성이나 안정성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소망화장품 관계자는 “황금빛갈색이 아니라 밝은 황금빛갈색이라고 시험자 주관에 의해 판단된 것 같다”며 “사람이 보는 시각에 따라서 차이가 조금씩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담당자를 만나 그 부분에 관해 이의를 제기하고 설명을 들은 것 뿐”이라며 “리콜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경인식약청은 “유해성 문제는 아니지만 해당 제품 사용 시 소비자들이 원하는 색상과 다를 수 있다”며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