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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슈머'ㆍ'바이슈머'… 2015년 이끌 소비자 유형
'모디슈머'ㆍ'바이슈머'… 2015년 이끌 소비자 유형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5.01.09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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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부터 제조까지 직접 참여하는 똑똑한 소비자

[컨슈머치 = 김예솔 기자] 지난 2014년엔 내내 ‘모디슈머’ 열풍이 뜨거웠다. 많은 기업들도 덩달아 모디슈머를 겨냥한 제품 개발, 마케팅을 펼쳐 새로운 소비시장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그 외에도 직구족을 일컫는 바이슈머, 인터넷에 리뷰를 남겨 다른 소비자들로 하여금 소비활동을 촉진하는 리뷰슈머와 그 영향을 받는 트윈슈머까지 온오프라인을 달궜다.

이제 2015년 새해를 이끌 다양한 소비자 유형을 짚어보자.

▶편의점 업계, ‘모디슈머’를 잡아라!

모디슈머는 Modify(수정하다, 바꾸다)와 Consumer의 합성어로 표준 조리법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기호에 맞게 조리하는 소비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모디슈머들은 새로운 조리법을 개발하고 인터넷을 통해 공유한다.

대표적인 모디슈머 레시피는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조리한 ‘짜파구리’다.

   
▲ CU 모디슈머

그 외에도 짜파게티와 삼양 불닭볶음면을 섞은 ‘불닭게티’, 삼양 된장라면과 농심 사리곰탕을 함께 끓인 ‘된장곰탕’ 등 봉지라면부터 오뚜기 콕콕콕 치즈볶이와 콕콕콕 스파케티를 합친 ‘치즈게티’ 용기면도 있다.

모디슈머의 레시피를 살펴보면 편의점 식품으로 조리한 것이 대다수다. 간편 조리 식품으로 빠르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음식을 섭취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

편의점 CU에서는 매월 모디슈머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를 잡기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매운 컵라면과 스트링 치즈를 함께 구매하면 약 400원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모디슈머는 식품업계 뿐만 아니라 화장품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겨울철 보습문제로 고민하는 여성들을 위한 화장품 조합이 인기다. 일반 보디로션에 페이스 오일을 섞어 바르면 보습은 물론 본인이 쓰던 제품이기 때문에 피부트러블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리뷰슈머’가 쓰면 ‘트윈슈머’가 산다.

리뷰슈머는 Review(비평)과 Consumer의 합성어로 상품을 남들보다 먼저 사용해보고 블로그나 인터넷 사이트에 상품에 대한 전문적인 후기를 올리는 사람들이다.

상품에 대한 세세한 내용을 콘텐츠로 만들어 올리기 때문에 잠정적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끼친다.

   
▲ 토블론 브랜드 앰버서더

트윈슈머는 Twin(쌍둥이)과 Consumer를 합성한 말로 생각·취미·취향 등의 성향이 유사한 소비자를 말한다.

트윈슈머는 다른 사람이 제품을 사용한 경험과 의견을 참고해 구매 결정을 내린다. 특히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품질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용 후기를 적극 수용한다.

앞서 나온 리뷰슈머들의 영향을 받아 제품 구매로 까지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소비자가 소비자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체험단과 서포터즈를 꼽을 수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신제품이 출시되면 유명 뷰티 블로거들에게 제품을 협찬한 뒤 후기를 작성하게 하는 마케팅을 빼놓지 않고 진행한다.

화장품ㆍ식품ㆍ교재ㆍ 카메라ㆍ은행 등 신제품이 출시되는 한 리뷰슈머의 역할은 계속해서 중요해질 전망이다.

▶더 이상 유통채널 거치지 않는 직구족, ‘바이슈머’

직구는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바이슈머는 Buyer와 Consumer가 합쳐진 말로 이제는 소비자들이 직접 유통에 뛰어들면서 바이어의 역할까지 함께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수입제품 가격이 현지가보다 높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상품을 해외 유통업체에서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미국 아마존 사이트에서 삼성전자의 65인치 TV를 국내보다 절반 가까이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1297달러 우리 돈으로 140만 원에 관세와 배송비를 합해도 200만 원이면 구입 가능했다.

   
▲ 아마존 삼성 65인치 TV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자의 해외 직구 금액은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대단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처음으로 11번가, 롯데닷컴, CJ몰 등 10개 온라인몰이 연합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해 하루 15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경기침체로 인해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직구는 더 활발해지고 있으며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소비문화로 자리 잡았다.

직구를 즐겨하는 직장인 엄 모(36)씨는 “직구를 처음 시작할 땐 옷이나 영양제 같은 작은 것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가전제품까지 직구로 산다”며 “직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긴 배송기간과 관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비교해 가격이 절반 정도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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