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업계 첫 대형 원유운반선 수주…1월 한달간 6척 10억달러 수주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대해양시대에 발맞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www.dsme.co.kr )이 새해들어서도 순조로운 항해를 지속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국내 조선업체 중 첫 대형 원유운반선을 수주함과 동시에 이달들어 30일까지 LNG선 4척, VLCC 2척 등 총 6척 10억 달러를 수주하는데 성공한 것.
이는 최근 유로존 위기가 불거지고 경기침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30일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내 마란 탱커스 매니지먼트로부터 31만9,000톤 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 Very Large Crude oil Carrier)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조선소가 올해 수주한 첫 번째 초대형 탱커선이기도 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9일 그리스 아테네 현지에서 척당 9,900만 달러 총 2억 달러 규모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최종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에코 선형 등 최신 연료절감 기술이 적용된 대우조선해양의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다.
대내외 악화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성사된 이번 계약의 원동력은 양사가 현재까지 쌓아온 신뢰가 크게 한몫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20여년간 모두 75척 선박을 대우조선에 발주했다.
또한 고재호 사장이 1994년 런던 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맺은 안젤리쿠시스 회장과의 각별한 인연이 지속적인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는데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의 고위 관계자는“이번 수주를 계기로 LNG선 뿐만 아니라 유조선 시장도 대우조선해양이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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