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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 '식중독 웨하스' 이어 '미니쉘'서 애벌레 '꿈틀'
크라운해태, '식중독 웨하스' 이어 '미니쉘'서 애벌레 '꿈틀'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5.02.03 09: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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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곡나방 유충 밝혀져…윤영달 회장 '과자에 예술담는 아트경영' 흔들

[컨슈머치 = 김예솔 기자] 크라운해태제과(대표 윤영달 회장)에서 생산한 제품에서 연달아 애벌레가 나와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과자에 예술적 감성이 아닌 애벌레와 식중독균이 잇따라 나옴으로써 윤영달 회장의 아트경영이 흔들리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생산과정에서는 문제가 없고 유통과정에서 생긴 문제라며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달 19일 크라운제과가 생산한 초콜릿 ‘미니쉘’에서 살아 움직이는 애벌레가 나와 소비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특히 지난해 크라운제과는 자사 '유기농 웨하스'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ㆍ식중독균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지난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약 31억 원어치를 유통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제 반 년 남짓 지난 상황에서 또 다시 불거진 식품 위생 문제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실망이 클 전망이다.

   
▲ YTN 방송화면 캡쳐

해당 내용을 처음 제보한 소비자는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미니쉘’을 구매해 자녀에게 줬다. 자녀가 포장지를 뜯자 수상해 보이는 하얀색 가루가 있었고 자세히 보니 애벌레로 밝혀졌다.

제보자는 제품이 이중으로 포장돼 있음에도 초콜릿 내부에서 벌레가 나온 것은 생산과정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반면 제조업체인 크라운제과 측은 제조과정에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유통과정에서 벌레가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니쉘’ 사건의 여파가 지나기도 전에 크라운제과에서 생산한 ‘화이트하임’에서도 애벌레가 발견됐다.

KBS1는 지난달 29일 유명 제과업체의 과자에서 애벌레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 크라운해태제과 '미니쉘', '화이트하임'

해당 방송에서 제품명과 업체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영상 속에 나온 제품은 크라운제과에서 판매하고 있는 ‘화이트하임’이 분명했다.

제보자는 '화이트하임' 곳곳에 뚫려 있는 구멍 사이로 애벌레가 움직였다고 말했다.

크라운제과의 두 제품에서 발견된 애벌레는 동일한 화랑곡나방 유충인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전문가는 포장지를 잘 뚫는 화랑곡나방이 유통 중에 유입될 확률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크라운해태제과 측 관계자 역시 “제조 과정 중 과열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애벌레들이 살아서 돌아다니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판매처에서 위생적이지 못하게 관리해 애벌레들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된 화이트하임에 대해선 “역시 화랑곡나방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현재는 조사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의 해명과 전문가 의견에도 소비자들은 부정적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서울시 도봉구에 사는 소비자 박 모씨는 “평소 즐겨먹는 식품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을 때 마다 불안하다”며 “유통과정의 문제라고는 하지만 같은 회사 제품에서 연달아 애벌레가 나왔다면 유통과정 부분을 개선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식품문제가 발생했을 시 원인 조사를 진행해 과실 여부를 판단하는 곳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다. 식약처는 크라운제과 ‘미니쉘’에서 애벌레가 발견됐을 당시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식약처 식품관리총괄과 한상배 식품관리총괄과장은 “해당 제품을 판매한 슈퍼마켓에서 초콜릿뿐만 아니라 국수라든지 마카로니 등 대부분에 제품에서 화랑곡나방 유충이 발견이 됐다”며 “일단은 유통단계에서 애벌레가 생긴 걸로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화이트하임에서 나온 애벌레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화이트하임은 현재 소비유통단계를 조사했고 제조단계 조사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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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2016-12-26 12:40:59
안녕하세요 순옥님 상세한 내용을 02-508-3114로 연락주시면 저희 기자가 즉각 취재에 나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순옥 2016-12-21 11:42:22
저는 올해 7월 20일 해태 계란과자를 먹다가 윽! 남의 금이빨이 나왔어요. 즉시 연락해서 대리점직원이 회수해가서는 제것이라고. 황당해서 제 어금니와 대조해보자고 수십차례 전화. 시간끌다가 식품안전처에 검사결과를 주장. 생산과정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확인이 안된다는걸 안나왔다고 검증받았다며 검증단어만 주장하고 지것도 아니니 대학병원치과에서 제 어금니와 대조하자는건 거부하고 치료비를 안물어 주고 생고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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