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최은혜 기자] 전기온수매트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보조난방기구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제품을 선택하기 위한 정보는 부족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구매 경험이 많은 브랜드의 전기온수매트 13종을 대상으로 취침모드 에너지효율, 소음, 전자파발생량 등의 품질 및 표면온도안전성, 구조·전기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에너지효율은 취침모드로 8시간 사용 시 제품별로 65.4~105.5 Wh/K로 최대 1.6배 차이가 있었다.
구조안전성에서 전 제품 모두 전기용품안전기준에는 적합했으나, 한경희생활과학(HWM-2000Q) 제품이 보일러와 호스 연결부에서 호스가 빠질 우려가 있어 구조개선이 필요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조가 개선된 조임 나사로 무상 수리 또는 교환해 주고 호스연결설명서를 추가 제공하는 등 개선 조치 중에 있다.
표면온도안전성에서는 거영테크(SMART-450) 제품이 취침모드를 제공하지 않고, 취침추천온도도 명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이외에 취침모드가 없는 6개 제품은 설명서 등에 표시된 취침추천온도로 설정해 사용해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제품 누전 및 감전의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음(음향파워레벨)은 26dB~33dB로 차이가 있었으나, 전 제품이 전반적으로 조용한 수준이었다.
전 제품의 전자파발생량은 1~8mG로, 전자파인체보호기준 833mG(60 ㎐)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기온수매트를 사용하면서 취침할 때는 취침모드를 사용하지 않거나, 취침추천온도보다 높은 온도로 사용할 경우 열사병 및 저온 화상의 위험이 있다"며 "전기온수매트 사용요령에 주의하면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