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예솔 기자]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한우 갈비세트 가격이 대형마트 한우 갈비세트 보다 평균 44%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설날을 앞두고 명절선물로 많이 구입하는 한우 갈비 선물세트의 가격을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백화점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한우 갈비(냉동) 선물세트의 100g당 가격을 조사한 결과,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한우 갈비(냉동) 선물세트의 100g당 평균 가격은 9,136원이고, 대형마트의 평균 가격은 6,349원으로 백화점이 대형마트보다 43.9%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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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 갈비(냉동) 3.2kg 세트 판매가격 ※ 매장마다 한우갈비 선물세트 구성이 다양해 3.2kg 세트 제품이 없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있었음. * 위 제품의 가격 표시에 육질등급 정보는 없었음. |
한우 갈비(냉동) 3.2kg 선물세트의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순갈비 특호’의 가격이 45만 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롯데마트 구로점의 ‘한우 갈비세트 2호’의 가격이 16만5,000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두 제품의 가격차이는 28만5,000원으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순갈비 특호’ 세트가 롯데마트 구로점의 ‘한우 갈비세트 2호’보다 2.7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한우 갈비(냉동) 3.2kg 선물세트 중에서도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순갈비 특호’의 가격은 45만 원인데 반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갈비 1호 세트’의 가격은 26만 원으로 두 제품 간에 19만 원이나 차이가 났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한우 갈비(냉동) 3.2kg 선물세트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롯데마트 구로점의 ‘지리산진심한우 명품갈비세트’는 23만5,000원인데 반해, 롯데마트 구로점의 ‘한우갈비세트 2호’의 가격은 16만5,000원으로 같은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임에도 브랜드에 따라 7만 원의 가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의 관계자는 "매장별로 가격의 차이가 큰 만큼 소비자는 구매 전에 다양한 유통매장에서의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며 "또한 축산물 선물세트의 경우 내용물의 구성이 다양한 만큼 유통매장에서도 100g당 가격 등을 표시해 가격 비교가 용이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갈비의 경우 육질 등급별로 가격 차이가 있는 만큼 판매점에서는 선물세트를 판매 할 때 가격과 함께 등급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