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예솔 기자] 화이트데이 상술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화이트데이 상품이 낱개로 구매했을 때 보다 약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연인들의 명절이라고 불리는 ‘화이트데이’는 유통업계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편의점, 마트, 오픈마켓 할 것 없이 화이트데이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롯데마트몰과 이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화이트 봉봉’은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만들어진 상품으로 초콜릿과 사탕 등이 들어 있는 종합 선물 세트다.
타 제품들과는 다르게 화려한 포장 보다는 깔끔한 박스에 담겨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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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제품을 중량에 맞춰 계산 |
현재 ‘화이트 봉봉’의 가격은 2만9,900원으로 개별 상품으로 구매했을 때 보다 1만9,245원 비쌌다.
특히 대용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츄파츕스와 요거트 베리믹스 젤리의 경우 중량으로 계산했을 때 굉장히 저렴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광진구에 사는 소비자 송 모(21)씨는 "화이트데이 같은 날 상술이 심한 것은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다"며 "업체들도 대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을 올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인건비, 포장비란 명목으로 두 배 이상 값을 높게 매기는 것은 너무 양심도 없는 것 아니냐"면서 정도가 심하다며 비판했다.
업체 측은 매년 얘기해왔던 인건비와 포장비 때문이라는 진부한 얘기만 되풀이하고 있다.
롯데마트 측 관계자는 "해당상품은 유어버스데이라는 업체에서 납품하는 제품이다"며 "개별 상품으로 구매 시 두 배 가량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직접 사람이 포장하기 때문에 인건비와 포장비가 포함 되고 업체에서 직접 배송하기 때문에 배송비까지 고려해 책정된 가격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