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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1만2000원" 프리미엄커피 새로운 트렌드
"커피 한잔 1만2000원" 프리미엄커피 새로운 트렌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5.05.14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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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원두 사용 맛과 향 차별화…일부소비자 "커피가격 동반 상승 우려"

[컨슈머치 = 김예솔 기자] 밥값만큼이나 예민한 가격이 커피값이다. 저렴한 커피를 찾는 실용적인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반면 최근에는 한 잔에 1만 원도 넘는 커피를 파는 프리미엄 커피전문점도 인기가 한창이다.

   
▲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프리미엄 매장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국인 하루 커피 섭취량은 1.8회로 쌀밥보다 많고 주당 섭취횟수는 12.3회로 단일 음식 가운데 가장 많다고 밝혀졌다.

커피 수입량도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8.7% 증가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수년 사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확장되면서 커피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를 보이며 커피 값이 비싸다는 대다수 소비자 의견에도 프리미엄 매장으로 커피 시장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브랜드마다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출점 잇따라

브랜드 커피전문점의 대표주자인 스타벅스는 지난해 3월 '압구정 로데오역점에서 '스타벅스 리저브'를 론칭하며 프리미엄 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들어 스타벅스는 커피애호가들의 수요를 반영해 리저브를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을 26개 추가해 전국 12개 도시에 36개로 확대했다.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는 고객이 원두를 선택하면 진공 압축 기술을 이용한 커피 추출 시스템으로 고급 커피를 제공한다.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재배되는 고급 원두를 사용하며 원두에 따라 6,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커피 가격이 달라진다.

할리스는 지난해 6월 핸드 드립커피를 전면에 내세운 ‘커피클럽’을 출점했다.

커피클럽은 전문 바리스타가 제철 스페셜티 원두를 이용해 만든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커피클럽의 대표 메뉴인 시즈널 블렌드 핸드드립커피는 4,500원이며 최상급 COE(Cup of Excellence) 커피는 7,000원이다.

탐앤탐스는 프리미엄 매장인 ‘오디세이아’를 운영하고 있다. 오디세이아 프리미엄 블렌딩 커피를 비롯하여 싱글오리진 커피로 인도네시아 토라자, 에티오피아 시다모, 동티모르 AAA,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케냐 AA 등을 판매한다.

프리미엄 블렌딩 커피류는 5000원, 싱글 오리진은 7000원 선이다. 싱글 오리진 원두커피는 단 하나의 원두로 추출해 만든 것으로 원두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엔제리너스도 ‘스페셜티’ 매장을 오픈하면서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의 프리미엄 커피 시장 진출 움직임이 활발하다.

▶프리미엄 커피 전략 소비자 반응 '제각각'

엔젤리너스 스페셜티 매장을 방문한 직장인 송 모씨(29)는 “커피 한잔 당 가격이 7000원 이상인 점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고급원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좋다”며 “전문가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원두도 추천 받고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커피 맛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스타벅스 리저브의 경우 리저브 커피 하루 판매량은 ‘오늘의 커피’ 판매량의 2~3배에 이른다.

하지만 커피전문점들이 연달아 프리미엄 커피를 표방하며 커피 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프리미엄 커피전문점은 싱글오리진, 스페셜티 원두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일반 매장보다 두세배 비싼 가격으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 일반 매장 아메리카노 가격은 4100원, 스타벅스 리저브에서 판매하는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tall 사이즈)’은 1만2,000원으로 약 3배정도 차이난다. 다른 커피전문점도 별반 다르지 않다.

중구에 사는 장 모씨(32)는 “일반 고객의 입장으로서 프리미엄 커피의 맛과 질이 크게 다른지 모르겠다”며 “프리미엄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유명 커피전문점들의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진출로 인해 일반 커피가격도 동반 상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입맛이 고급화되고 커피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음에 따라 전문 큐그레이더들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맞춤형 고급커피를 제공하는 스페셜티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스페셜티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엔제리너스커피 모든 매장의 커피 맛과 품질,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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