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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 논란’ 한샘, “고객과 협의 중”… 갈등 봉합 될까?
‘부실시공 논란’ 한샘, “고객과 협의 중”… 갈등 봉합 될까?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5.05.15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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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직접 나서 대리점 측과 갈등 중재 위해 노력중" 밝혀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국내 대형 가구업체 한샘(대표이사 최양하)이 ‘부실시공’ 논란을 일으키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 한샘 대리점에 아파트 인테리어를 맡겼다 피해를 입은 한 소비자가 오히려 고소를 당했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부당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열흘이라는 짧은 공사기간을 맞춰 줄 수 있는 업체, AS가 확실한 업체를 찾던 중 대기업의 이름을 믿고 한샘 대리점과 계약을 맺게 됐다는 소비자 A씨는 대리점 측이 공사기한을 4번이나 어긴 것도 모자라 입주하고 보니 전체적으로 공사 자체가 날림공사로 이뤄졌다고 울분을 토했다.

실제로 A씨가 자신의 글과 함께 게재한 현장 사진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조악하고 허술한 날림공사가 있었다고 수긍할 수밖에 없을 만큼 상황의 심각함이 엿보인다.

잔금 지불을 요구하는 대리점주에게 소비자 A씨는 하자보수와 공사 지연에 따른 실비청구부터 우선적으로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실비청구에 합의하고 재공사를 약속했던 대리점주가 돌연 공사대금 미납으로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한샘 본사 측에 도움을 요청해봤지만 소용없었다. 한샘 본사는 자신들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대리점 측과 해결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이삿짐을 풀지 못하고 계속 빈집에 살고 있어 아이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도”라며 “고객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던 한샘은 이러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는 일에만 급급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A씨의 글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이 대기업의 횡포라며 크게 분노했다.

뿐만 아니라 한샘 대리점에 인테리어 시공을 맡겼다가 마찬가지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소비자들도 속속 등장하며 A씨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샘 측은 해당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대리점과 소비자 사이에 중재에 나섰다. 한샘의 한 관계자는 “본사 담당자와 고객이 어제 1차 만남을 가졌고, 오늘 2차로 만남을 통해 보상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문제가 크게 불거지기 전까지는 본사 측이 수수방관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번 갈등이 본사 측에 인지가 된 것이 4월 초다. 당시 CS팀에서 한 번 확인을 나갔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의 발단이 된 것은 해당 대리점주가 한샘 것이 아닌 물건을 한샘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해 고객이 오인 할 소지를 준 것”이라며 “대리점 측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고객과 대화를 통해 완만하게 화해하고 보상 문제와 사후처리까지 해주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 소송을 취하도록 유도하고 한샘 부분에 대한 공사는 우리 측이 마무리를 하겠다고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협의가 안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은 인테리어를 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현재 한샘은 대리점을 2가지로 운영 중이다. 침대, 책상 등 가구를 판매하는 대리점인 ‘한샘 인테리어’와 부엌 대리점인 ‘디자인 한샘 키친 플라자’로 구분된다. 이번에 문제가 된 대리점은 ‘키친 플라자’로 이 곳에서도 인테리어 시공은 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샘 키친 플라자에서는 한샘 제품만 팔 수 있도록 계약 돼 있지만 한샘에서 나오는 아이템이 부엌과 수납장 등 정도까지만 있을 뿐 도배, 시트지 같은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한샘 관계자는 “많은 고객 분들이 이러한 부분을 잘 모르시기 때문에 ‘한샘 인테리어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할 것이다’ 오해하시는 것 같다. 그러나 한샘은 인테리어 공사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다시 한 번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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