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만 4만8,000매 늘어 상반된 모습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일명 '장롱카드'라 불리는 휴면카드 매수를 우리카드가 가장 큰폭으로 줄여 휴면카드가 늘어난 롯데카드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여신금융협회는 올해 3월말 기준 전업계 카드사 총 휴면카드 수는 666만9,000개로 지난해말보다 44만1,000매 줄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로써 휴면카드 비중은 8.58%로 0.77%P 낮아졌다.
특히 롯데카드의 휴면카드 수는 128만2,000매로 가장 많았고 휴면카드 비중도 14.73%로 가장 높았다.
또 롯데카드는 전분기 대비 유일하게 휴면카드 수가 4만8,000매가 늘어 휴면카드 비중도 0.48%P 상승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우리카드는 지난 1분기에만 휴면카드를 12만5,000매 줄여 휴면카드 수와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KB국민카드(대표 김덕수)도 휴면카드를 지난해말보다 5만3,000매 줄였다. 지난해 롯데카드와 고객정보 유출 사태를 함께 겪었지만 롯데카드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비용과 시간을 생각해봤을 때 휴면카드를 적극적으로 해지하기는 쉽지 않다"며 "특히 휴면카드 고객은 연락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휴면카드 현황 순위는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에 이어 신한카드(대표 위성호), 삼성카드(대표 원기찬), 우리카드(대표 유구현), 하나카드(대표 정해붕), 현대카드(대표 정태영), 비씨카드(대표 서준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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