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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뉴아우디 A7 고속일수록 진가 발휘
[시승기] 뉴아우디 A7 고속일수록 진가 발휘
  • 전한준 기자
  • 승인 2012.07.03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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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슨 스타뎀이 주연한 트랜스 포터2에 나오는 아우디 A8은 그 어떤 영화에 나왔던 다른 명차들보다 멋진 매력을 뽐낸다.

순식간에 튀어나가는 아우디의 위용과 세련된 디자인이 이 영화에서는 크게 어필된다.
 
아우디는 이처럼 차별화된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성능, 탁월한 안전성까지 고루 갖춘 명품 자동차로 인식돼있다. 
 
이런 아우디가 지난해 한국에 의욕적으로 출시한 '뉴 아우디 A7'은 한걸음 더 나아가 세단의 품격과 안락함, 쿠페의 날렵한 디자인과 스포티한 성능, 해치백의 공간 편의성을 모두 갖춘 '팔방미인'격 명품 자동차라 할수 있다. 
 
A6보다 힘이 세고 A8보다 역동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원한다면 뉴 아우디 A7이 제격으로 이미 2009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첫 선을 보일 때부터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A7를 처음 접하면 스포티하면서도 부드러운 곡선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게다가 보닛 부분은 길게 늘려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뒷부분은 짧게 마무리해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넉넉한 트렁크는 왜건을 연상케 한다. 트렁크 용량도 535ℓ로 크지만, 뒷좌석을 접으면 1천390ℓ까지 늘어나 부피가 큰 짐들도 넉넉하게 싣고 달릴 수 있다.
 
뉴 아우디 A7 실내의 핵심 요소인 ‘랩-어라운드(wrap-around)’ 디자인은 운전석과 동반자석을 수평라인으로 원을 그리듯 감싸 안음으로써 더욱 더 안정감과 안전함을 느끼게 해준다.
 
   
 
뉴 아우디 A7은 실내의 사소한 부분에서까지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최대한의 배려가 모든 부분에 스며들어 있다. 각종 계기판과 버튼들은 운전자 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콕핏 구조를 이루어 운전자 중심의 전형적인 스포츠 쿠페의 느낌을 강조한다.
 
고품질의 가죽으로 감싸여 있는 앞좌석에 적용되는 통풍 및 마사지 기능의 시트 그리고 실내 분위기를 더욱 편안하게 해주는 앰비언트(ambient) 실내 조명이 제공된다.
 
한마디로 세단이라고 하기엔 뒷부분이 짧고 스포츠카라고 말하기엔 세단을 닮았는데 아우디는 이를 '5도어 쿠페'라고 정의했다. 
 
즉 2도어의 쿠페와 5도어의 해치백을 접목해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것이다.
 
국내엔 310마력의 3.0L TFSI 가솔린 엔진과 245마력의 3.0L TDI 디젤 엔진 두 종류가 출시됐는데 뉴 아우디 A7에는 직관적으로 쉽게 작동시킬 수 있는 새로운 수준의 지능형 기술이 대거 적용되어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뉴 아우디 A7에는 본사에서 한국형으로 직접 개발한 순정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는데 목적지 설정 등은 직접 손으로 한글을 써서 입력이 가능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우디의 최대 약점이었어던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변한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진보된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다만 기자는 차를 인도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익숙지 않은 탓에 목적지 설정이나 경로검색이 쉽지 않았으나 조금만 사용하면 기존 내비게이션보다 편의성은 더 높을 것 같은 느낌은 들었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기능들중 하나가 DMB인데 뉴아우디 A7에는 순정 DMB가 장착되어 DMB 채널을 통해 수집되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모니터를 통해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다. 
 
기자는 TFSI 가솔린 엔진 탑재 차량을 몰아봤다.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이 모델은 최고 출력 310마력에 최대 토크가 무려 44.9㎏·m에 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8초 만에 올라간다. 공인 연비는 9.4㎞/ℓ. 
 
뉴 A7에 탑재되는 또 다른 엔진인 3.0 리터 TDI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45 마력, 최대 토크 51.0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토크가 클수록 순간 가속력이 뛰어난데 51.0kg.m의 성능이라면 가히 국내 토크라고 할수 있다.
 
스타트버튼을 누르고 엑셀러레이터를 살짝만 밟아도 속도가 거침없이 올라간다. 
 
고출력과 높은 토크로 인해 시속 170km에서도 가속페달을 밟으니 차가 또 튀어나갔다.
 
특히 A7이 탁월한 것은 가속력도 가속력이지만 고속도로에서의 고속주행 시 승차감이었다. 시속 190㎞에 이르러도 차체는 오히려 바닥에 붙는듯이 안정감이 뛰어났다.
 
속도가 시속 200km를 넘나들면 운전자의 시야는 극히 좁아지고 사소한 주의력 분산에도 사고우려가 높아지는데 뉴 아우디 A7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는 전면 유리에 주요 정보를 기호와 숫자의 형태로 발현, 운전자의 약 2.5m 전방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함으로써 안전운전에 크게 기여한다.
 
무엇보다 속도를 높인 상태에서도 핸들링이 부드러운 점은 높이 살만했다. 이는 아우디의 4륜구동 방식인 '콰트로'가 적용돼 급커브 구간에서도 안정감 있는 주행을 제공한 덕분이다.
 
급커브 구간엔 아무리 좋은 차라도  어느정도 쏠림현상이 있게 마련인데 A7은 그러한 쏠림을 거의 느낄수 없었다.
 
젊은 층이 뉴아우디 A7의 역동적인 운전 성능을 느끼고 싶다면 다이내믹 모드로 주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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