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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착용자 50%, 하루 권장 착용시간 ‘금시초문’
렌즈 착용자 50%, 하루 권장 착용시간 ‘금시초문’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5.07.0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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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자는 시간 외엔 온 종일 렌즈 끼고 사는 직장인도 6%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직장인 콘택트렌즈 착용자 중 40%가 권장착용시간(하루 8시간) 이상 렌즈를 낀 채 생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권장착용시간 자체를 모르고 있는 직장인은 52%나 됐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백석대 안경광학과 김효진 교수팀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콘택트렌즈 착용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6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콘택트렌즈 착용 직장인의 착용시간에 관한 조사)는 ‘한국안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김 교수팀은 논문을 통해 “일반 콘택트렌즈의 하루 착용시간이 일일 권장착용 시간(8시간)보다 긴 사람이 40.4%(247명)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조사 대상의 하루 콘택트렌즈 착용시간은 4시간 이하 19%, 5∼8시간 41%, 9∼11시간 21%, 12시간 이상 19%였다.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깨어 있는 모든 시간에 렌즈를 끼고 생활한다고 볼 수 있는, 하루 15시간 이상 착용자도 5.9%(36명)나 됐다.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콘택트렌즈 종류는 하루 착용 렌즈(37.6%)였다. 이어 2주 착용렌즈(10.3%)ㆍ1개월 착용렌즈(7.2%)ㆍ3개월 착용렌즈(3.1%) 순서였다. 하지만 자신이 끼고 있는 콘택트렌즈의 종류를 모르는 직장인도 23.1%나 됐다.

1주일간 렌즈 착용일수는 ‘필요할 때만 쓴다’(23%)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고, 5∼6일(21%)ㆍ3∼4일(21%)ㆍ매일(18%)ㆍ1∼2일(13%) 순이었다. 렌즈의 주당(週當) 착용일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하루 착용기간이 길었다. 1주일에 5∼6일ㆍ7일 렌즈를 끼고 생활하는 사람들의 하루 평균 렌즈 착용시간은 각각 9.3시간ㆍ10.2시간이었다.

이번 연구에선 늘 렌즈를 끼고 살면서도 권장착용시간(8시간 이내)에 대해선 ‘금시초문’이란 직장인이 52%나 됐다. 렌즈를 하루 8시간 이내 착용하는 사람의 비율은 권장착용시간을 아는 사람(57%)과 모르는 사람(22%) 사이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김 교수팀은 “안경원에서 렌즈를 판매할 때 제품의 권장착용시간에 대해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렌즈 착용자는 각막부종 예방을 위해 업무 도중에도 2시간가량은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퇴근 후엔 즉시 렌즈를 빼고 2시간 정도 지난 뒤 잠자리에 들 것”을 당부했다.

렌즈를 착용한 채 수면을 취하는 것은 금물이며 휴일엔 가급적 렌즈 착용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렌즈의 장시간 사용은 각종 합병증을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안과학회가 2008∼2010년 콘택트렌즈 부작용 환자 499명을 분석한 결과 9.4%는 실명(失明)을 유발할 수 있는 각막 궤양을 소지했다. 각막의 염증으로 각막 껍질이 벗겨지는 각막미란(25.9%), 염증이 동반되는 무균성(無菌性) 침윤(19.2%), 충혈ㆍ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알레르기(11.2%), 눈이 마르는 건성안(9.2%) 등을 보인 사람도 상당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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