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개성 넘치는 차량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름답지만 천문학적인 금액의 자동차가 아니라 일반인들도 살 수 있는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소비자의 눈과 귀가 즐거워지고 있다.
방송인 노홍철의 새로운 애마로 최근 화제가 된 스마트 포투는 전장 2695㎜, 전폭 1560㎜, 전고 1540㎜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형차 중에서도 가장 작은 크기를 자랑한다.
실제로 온라인상에서는 일반 주차공간 한 칸에 2대의 포투 차량이 주차된 사진이 떠돌기도 했다. 대형 세단인 벤츠 S클래스 차량과 크기를 비교하면 거의 2분의1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산하 메이커인 스마트의 차량 이름은 '포투(for two)'. 즉 두 사람만을 위한 차라는 뜻이다.
포투는 콤팩트 3기통 터보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를 물려 최고출력 84마력(ps), 최대토크 12.3㎏·m를 달성했다. 연비는 20.4㎞/ℓ다. 디젤 엔진의 연비는 무려 30.3㎞/ℓ에 달한다.
포투는 작은 차체로 도심 어디에서나 쉽게 운전하고, 협소한 주차공간에도 안성맞춤인 차량이다. 특히 운전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차다.
스마트 포투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2790만원, 디젤 모델이 2890만원이다. 여기에 250만원을 보태면 20대 한정으로 제작된 차 문이 위로 열리는 걸윙 도어 에디션을 구매할 수 있다.
국내에 최근 들어온 독특한 차로 프랑스의 감성이 더해진 프리미엄 2도어 해치백 시트로엥 DS3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2일 출시된 DS3 1.6 e-HDi 소 시크 모델은 미려한 외관뿐 아니라 디젤 엔진 특유의 강력한 파워와 경제성 및 친환경성까지 갖췄다.
DS3는 전장 3950㎜, 전폭 1720㎜, 전고 1480㎜의 콤팩트한 스타일을 갖췄고, 1.6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92마력(4000rpm), 최대토크 23.5㎏·m(1750rpm)를 발휘한다.
3세대 스탑&스타트 시스템이 장착된 e-HDi 엔진으로 정차 시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여 23.9㎞/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1.4 e-HDi 시크 모델의 연비는 25.7㎞/ℓ에 달한다.
DS3는 루프, 바디, 리어뷰 미러, 대시보드, 휠캡 등을 운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 외관 색상은 체리 레드, 보티첼리 블루, 스포츠 옐로우, 퓨시아 등 기존 차량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색을 선택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1.4 e-HDi 시크 모델은 2890만원, DS3 1.6 e-HDi 소 시크 모델의 가격은 3190만원이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에서도 개성을 뿜어내는 차량이 있다. 전면은 스포츠카의 날렵함, 후면은 해치백의 아기자기한 귀여움을 가진 C30 D4가 그것.
지난 2011년 2월 출시한 C30의 디젤 모델인 D4는 지난 2007년 출시한 C30 2.4i와 C30 T5에 이은 세 번째 모델이다.
C30 D4는 2.0ℓ 터보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m를 자랑한다. 연비는 16.3㎞/ℓ다.
시트로엥의 DS3나 스마트의 포투보다 연비 다소 낮은 대신에 차체가 크고 다이내믹한 성능을 자랑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안전에 꽤 큰 비중을 두는 볼보답게 접지력 제어 시스템(DSTC), 경추 보호 시스템(WHIPS), 측면 보호 시스템(SIPS) 등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장치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있다. 튼튼한 차체는 대형차와 부딪힌 뒤 발생하는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VAT 포함해 3850만원이다.
독일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은 올 4분기에 '딱정벌레' 아이콘으로 수많은 사람들에 사랑을 받아온 '더 비틀'을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더 비틀은 3000만원 중후반 정도의 가격대로 한국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며 "국내 출시 사양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 들어온 비틀의 제원을 살펴보면 2500㏄ 이상의 엔진은 없었다. 비틀과 비슷한 급인 시로코, 제타, 골프 등에는 1.4, 1.6, 2.0 등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한편 지난 모델인 2008년형 비틀은 2.0ℓ 엔진이 장착돼 이번에도 2.0 모델이 들어올 가망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