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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냉면, '나트륨 폭탄' 여전…한성기업 '톱'
인스턴트 냉면, '나트륨 폭탄' 여전…한성기업 '톱'
  • 조승현 기자
  • 승인 2015.08.05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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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물냉면' 3,140mg으로 5개 제품중 1위…오뚜기 제품 저감화 성공

[컨슈머치 = 조승현 기자] 간편조리식 냉면 나트륨 함유량이 여전히 과도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10년 포장냉면 나트륨 함유량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됐다.

당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중 포장냉면 나트륨 함유량이 평균 2,300mg을 초과해 국제보건기구(이하 WHO)가 제시한 일일권장량을 넘어섰다.

‘빨간 국물’로 짠맛의 대명사로 불리던 일반 라면보다 ‘말간 국물’의 냉면이 더 많은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소비자들에게 적지않은 충격을 가져다 줬다.

컨슈머치는 그동안 꾸준히 진행된 나트륨 저감화 정책에 따라 간편조리식 냉면의 나트륨 함유량은 어떻게 변했을지 시중 5개 제품을 조사했다.

▶한성기업 '평양물냉면' 나트륨 최다

   
▲ *풀무원 측에서도 2010년 자료를 찾을 수 없어 2011년 자료로 대체

조사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나트륨 저감화를 실천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가운데 한성기업 ‘평양 물냉면’은 3,140mg의 나트륨을 함유량을 보여 여전히 일일권장량을 크게 웃돌았다.

한성기업 한 관계자는 “타사 대비 국물량이 많아 나트륨 함량이 더 높게 측량 될 수 있다”며 “저감화 정책에 맞게 현재 신제품을 개발중이며 여러 실험을 통해 노력 중이다”고 나타냈다.

반면 오뚜기 ‘면사랑 김장동치미 평양물냉면’의 경우 무려 2,269mg을 줄여 56% 저감화에 성공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대체 감미료를 이용해 감칠맛을 높이거나 신맛을 강화하는 등 맛의 밸런스를 바꿨다“고 나트륨 저감화 방법을 설명했다.

CJ제일제당 ‘프레시안 동치미 물냉면’, 풀무원 ‘生가득 평양 물냉면’, 농심 ‘둥지냉면’ 등도 5년 간 나트륨 저감화 노력으로 100~400mg의 나트륨을 줄였다.

조사 결과 나트륨 저감화에 성공한 제품들이 많지만 여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WHO가 정한 성인기준 나트륨 일일권장량은 2,000mg으로 간편조리식 냉면 한 끼면 하루 권장량의 70% 이상을 채우게 된다.

▶나트륨 저감화 정책, 식품기업 “동참하겠다”

지난 2012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트륨 저감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외식업체 및 급식업체를 대상으로 저나트륨 식단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유도했으며 식품기업을 대상으로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식품기업들은 앞으로도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심 측은 “라면냉면 등 제품에서 나트륨 저감화 노력을 인정받아 식약처로부터 나트륨 저감화 우수 적용기업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정부정책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와 풀무원 등 다른 식품기업들도 나트륨 저감화를 위해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나트륨을 줄인 제품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영양안전정책과 관계자는 "소비자 트렌드가 건강위주로 바뀌고 있다보니 중소기업들까지도 나트륨 저감화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해당 정책이 기업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돼 더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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