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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남은 수박 '세균덩어리' 가급적 밀폐용기 보관해야
먹다 남은 수박 '세균덩어리' 가급적 밀폐용기 보관해야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5.08.1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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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 검출…한입크기로 조각내 밀폐용기 보관이 안전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의 기승으로 갈증해소에 효과가 높은 수박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먹다 남은 수박을 냉장 보관하는 가정이 많은데 이 때 짧은 기간이라도 세균이 급격하게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시중에서 구입한 수박을 가정에서 주로 이용하는 랩으로 포장하거나 수박을 조각내 밀폐용기에 담는 방법으로 냉장 보관할 때 기간(0일~7일) 경과에 따른 세균(일반세균, 황색포도상구균)의 오염 정도를 확인했다.

   
 

시험 결과,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반쪽수박 표면부의 최대 세균수(4.2×105cfu/g)는 초기농도(1.4×102cfu/g) 대비 약 3,000배 이상 증가해 배탈·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었고, 표면을 약 1cm 잘라 낸 심층부의 최대 세균수(7.0×104cfu/g)는 초기농도(1.2×102cfu/g) 대비 약 58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 조각수박(7일 평균 세균수, 5.0×102cfu/g)은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반쪽수박(표면부 7일 평균 세균수, 5.1×104cfu/g)보다 세균 오염도가 더 낮았다.

한편 냉장 보관 1일 경과 후 모든 시료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이는 별도 진행된 수박 껍질 표면 시험 검사 결과 일부 수박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점에 비춰 초기 수박 절단 시 껍질에 잔류하던 균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금번 시험은 외부적인 세균오염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멸균한 칼, 도마 등 조리기구 사용, 일정한 냉장온도(4℃) 유지, 식중독균이 존재하지 않는 냉장고 환경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일반 가정에서 수박을 냉장 보관하는 경우 하나의 칼, 도마를 모든 음식조리에 사용함으로써 조리도구의 위생상태가 미흡할 수 있고, 냉장고 문을 수시로 여닫게 되므로 일정 온도 유지가 힘들며, 냉장고 내 다른 음식물 등으로 인해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어 금번 시험결과보다 세균오염이 더 심각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에서 수박을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초기 오염 방지를 위해 수박을 절단하기 전에 깨끗이 세척하고 ▲수박은 당도가 높아 세균증식이 용이한 만큼 절단한 경우 가급적 당일에 섭취하고 ▲랩으로 수박을 포장하는 것보다는 한입크기로 조각내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며 ▲부득이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수박은 표면을 최소 1cm 이상 잘라내고 섭취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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