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30일 부동산정보사이트(http://nland.kbstar.com)를 통해 ‘2015년 9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을 이사철이 시작된 요즘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계속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보다는 0.64% 상승했고 상승폭도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이달까지 4.76% 상승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4.36%)을 약 1.1배 넘겼다.
단독과 연립의 전세가격도 9월까지 각각 2.87%, 4.04% 상승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을
모두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9월까지 7.49% 상승했고 전월 보다는 0.97% 올랐으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4.86%)을 약 1.5배 넘어섰다.
구별로 살펴보면 성북구(10.65%), 강서구(10.56%)는 10%대를 넘겨 상위권을 차지했고 강동구(9.19%), 영등포구(9.00%), 동작구(8.62%), 마포구(8.38%), 송파구(8.00%) 순으로 높았다.
반면 종로구는 3.59% 상승해 가장 낮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수도권의 경우 월세 물량이 더욱 증가해 전세물량은 부족한 가파른 월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전세는 매물 품귀로 대부분의 평형에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도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72.4%를 기록한 후 이번달 72.9%로 조사돼 계속 오름세로 확인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 역시 계속 상승 중이다.
지난 8월 70.9%를 기록한 후 이번 달 71.8%로 조사돼 지난달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며
71%대를 기록했다.
수도권(72.9%)과 지방 5개 광역시(72.6%)도 72%대의 높은 전세가율을 보였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0.73% 올랐고 상승폭도 확대됐다.
올해 들어4.0% 상승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1.09%)을 약 3.7배 넘어섰다. 전국(3.96%), 수도권(4.31%), 지방 5개 광역시(5.16%)의 경우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을 모두 넘어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과 미국 금리인상 논의 등 불안정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저금리와 전세매물 부족 등의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