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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눈길 가는 LG전자 '옵티머스 LTE 2'
[리뷰]눈길 가는 LG전자 '옵티머스 LTE 2'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2.08.0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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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옵티머스 LTE 2'
▲ LG전자의 명가재건을 노린다 '옵티머스 LTE 2'

 '우공이산(愚公移山)', 쉬지 않고 꾸준하게 열심히 일한다면 마침내 큰일을 이룰 수 있음을 뜻하는 고사성어다. 

 
LG전자 스마트폰의 최근 모습이다. 그동안 온갖 어려움에도 묵묵히 스마트폰을 개발해 오더니 결국은 성과를 이뤄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옵티머스 LTE2다. 지난 5월 21일 출시해 50여일 만에 국내에서만 40만대를 판매하며 LG의 LTE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보였다. 
 
그동안 LG전자의 스마트폰은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려 관심을 얻지 못했지만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조금씩 호평이 나오고 있다. '안정성'이 많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디자인, 성능, 기능에 있어서도 삼성 제품 못지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옵티머스 LTE2를 만져보니 만족스러웠다. 학창시절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던 '초콜릿 폰'이 떠올랐다. 미팅에 나가서 테이블 위해 초콜릿 폰을 꺼내 놓으면 여학생들은 신기한 듯 쳐다보며 말을 걸어왔다. 같이 나간 친구들이 부러운 눈빛을 보내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처럼 옵티머스 LTE2는 자꾸만 눈길이 간다. 피처폰 시절부터 간직하던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보고 또 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프라다 3.0'부터 시작된 LG전자 고유의 'L-스타일'은 LG전자 스마트폰 디자인의 정통성 있는 철학을 이어간다. 
 
전면이 떠 있는 것처럼 보여 실제보다 더 얇게 느껴지는 플로팅 매스 기술, 모서리각을 강조한 얇은 사각형 디자인, 금속 느낌에 따뜻한 가죽 질감 뒷면 커버 등은 스마트폰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명품 백을 들고 거리를 걷는 듯한 흡족감을 전해준다. 
 
화면 크기도 커졌다. 기존 4.5인치에서 0.2인치 큰 4.7인치 트루 HD IPS를 적용했다. 단순히 화면만 커진 게 아니라 화면 밝기도 500니트(nit)에서 550니트로 높였다. 삼성의 갤럭시S3나 베가S5와 비교 해봐도 화면이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밝다. 덕분에 화면도 뚜렷하고 화질도 더 좋아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오른쪽에 있던 '뒤로가기' 버튼이 홈버튼 왼쪽으로 이동한 점이다. LG전자는 구글에서 ICS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소비자 조사를 했는데 왼쪽에 뒤로가기 버튼이 있는 게 편하다는 결과가 나와 왼쪽으로 옮겼다고 했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금방 적응이 됐다. 한손으로 조작할 때도 좀 더 안정감 있게 버튼을 누를 수 있고 편했다. 
 
◇ 빨라진 속도, 안정적인 UI
 
옵티머스 LTE2는 국내 최초로 2기가(GB) 램을 장착했다. 그동안 스펙하면 삼성이었으나 LG가 먼저 2기가 램을 선보이면서 스펙 경쟁에서 치고 나갔다. 2기가 램의 탑재는 성공적이다. 애플리케이션과 운용체제의 용량이 커지면서 스마트폰의 속도가 느려지던 찰나 2기가 램을 실은 옵티머스 LTE2는 소프트웨어의 무게를 감당해냈다. 
 
빠른 속도와 자연스러운 움직임, 답답하지 않은 LTE 속도 등 버벅거림이 적어 매우 만족스러웠다. 두뇌 역시 듀얼코어에 1.5㎓ 퀄컴 스냅드래곤 MSM8960을 달아 속도 향상에 큰 힘을 실었다. 특히 바탕화면에 사용 가능한 램의 양과 램을 정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시켜 스마트폰이 조금 느려졌다 싶으면 램을 정리해 다시금 속도를 올릴 수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안정적이었다. 음성 인식 카메라는 음성 인식 엔진이 본체에 내장돼 촬영 속도가 빨랐다. 버튼을 누르면서 사진이 흔들릴 경우도 있어 음성 인식 카메라는 유용했다. 여자 친구한테 더 이상 "초점이 왜 이 따위냐"고 혼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음성인식기능인 큐보이스는 매우 쓸 만했다. '밸류팩' 업그레이드로 옵티머스 LTE2에서도 큐보이스를 쓸 수 있다. 자연어 검색 기능이 뛰어나 대충 말해도 척척 알아들었다. 남들 앞에서 쑥스럽게 음성 인식을 하기 부끄러워 조그만 목소리로 띄엄띄엄 말했는데도 큐보이스는 알아듣고 검색을 해줬다. 
 
"사랑해"라고 말하자 "괜히 부담스러워요. 액정을 돌릴 수도 없고, 참"이라고 대답했다. 다른 제품과 달리 엉뚱한 질문에도 재치 있게 대답해주는 '감성 답변'도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도 2150㎃h로 더 커졌다. 기존 보다 320㎃h 늘었다. 반면 본체 두께는 10.4㎜에서 8.9㎜로 줄었다. 연속통화시간은 10시간, 대기시간은 255시간에 이른다.
 
무선충전도 가능하다. 별도 판매하는 무선충전패드 위에 본체를 올려놓기만 하면 선이 없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무선충전패드와 무선충전용 배터리 커버 가격은 각각 9만9000원, 3만9000원이다. 
 
◇ 하반기 LG전자 스마트폰 성공의 발판 '옵티머스 LTE2'
 
"하반기엔 무선 사업부가 흑자전환 되고 수익을 낼 것이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5일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2012년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무선사업부 하반기 실적에 대해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자신감의 이유는 옵티머스 LTE2다. 이 제품이 LG전자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금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TE2를 발판으로 하반기, 그리고 내년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휴대폰 명가(名家)'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지금까지 우공이산의 자세로 묵묵히 스마트폰을 개발해온 LG전자. 하반기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를 흔들만한 LG전자의 약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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