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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가벼운' 현대중공업, 흑자 향해 '순항'
'몸도 마음도 가벼운' 현대중공업, 흑자 향해 '순항'
  • 이용석 기자
  • 승인 2016.01.05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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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협 매듭짓고 흑자 전환 다짐…'현대종합상사·현대씨앤에프' 매각해 실탄 확보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부활을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은 계열분리 작업을 진행한데 이어 임금협상도 순조롭게 마무리 지으면서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노사관계 ‘매끈’, 흑자달성 ‘매진’

5일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0일 1,491억4,533만 원의 자기주식을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가격은 8만7,800원으로 총 169만8,694주를 처분했다.

이번 처분은 임직원들을 위한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처분한 주식을 지급대상 임직원 계좌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임금협상은 지난해 6개월여 간 43차례의 만남 끝에 마무리 됐다. 사측은 물론 조합원들까지 2년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의 부활을 위해 서로에게 낭비하는 에너지 소모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노사관계 불안이라는 불확실성을 걷어내면서 올해 흑자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임금협상 조인식에서 “내년에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흑자 전환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일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매출 21조6,396억 원, 수주 195억 달러의 목표를 내걸었다.

▶정몽혁 밀어주고 실탄 확보하고 ‘일거양득’

임금협상 마무리로 순조로운 새해를 맞이한 현대중공업은 상반기 중 현대종합상사를 포함한 계열분리 작업을 마무리 해 몸도 가볍게 한다는 계획이다.

   
▲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 이사회는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씨앤에프의 주식을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종합상사 주식 256만2,000주(19.37%)와 현대씨앤에프 주식 111만4,463주(12.25%)를 총 1,194억 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정몽혁 회장은 현대씨앤에프 주식을 21.15%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에 올랐고, 현대씨앤에프는 현대종합상사 주식의 19.37%를 보유해 최대주주가 된다.

사실상 현대종합상사의 경영권을 넘겨받은 정몽혁 회장은 현대정유, 에이치애비뉴앤컴퍼니에 이은 세 번째 도전에 나서게 된다.

이번 매각으로 현대중공업은 1,194억 원의 실탄으로 숨을 돌리면서, 정몽혁 회장에게는 재기의 기회를 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내에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계열분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종합상사의 계열분리 추진은 그룹의 역량을 핵심사업 위주로 집중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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