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3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한국인터넷ㅡ진흥원과 함께 진행한 ‘2015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연령층의 인터넷 이용률이 39.5%로 집계됐다.
특히 모바일 메신저와 SNS 이용률은 10명 중 7명꼴로, 노년층 인터넷 이용률이 5년 전에 비해 두 배가량 상승했다.
▶실버세대 ‘맞춤’ 기능
LG전자 ‘클래스’는 FM라디오, DMB 기능과 함께 자녀의 스마트폰을 연결해 멀리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SK텔레콤 ‘T 효자손’ 앱이 설치돼있다. 자녀의 휴대폰에서 부모님의 스마트폰을 원격 연결해 제어 및 통화가 가능하다.
![]() | ||
아직 폴더 휴대폰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위한 폴더형 스마트폰 ‘와인 스마트 재즈’는 자주 쓰는 기능이 단축키 버튼으로 들어가 있으며 화면 터치도 가능하다. 역시 'T 효자손‘ 앱이 설치돼있다. 중·장년층 시력·청력에 대한 배려로 스마트폰 내 아이콘 크기, 글자 크기 등을 키웠고 1W 고출력 스피커를 장착해 사용자가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했다.
삼성 ‘갤럭시 폴더’는 SNS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소셜앱 키가 있어 카카오톡, 밴드, 페이스북 등 SNS 서비스를 주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에 편리하다.
▶노년층위한 요금제는?
각 이통사들은 노년층을 위해 실버 요금제를 서비스 중이다. SK텔레콤 Band 데이터 어르신, KT 순골든, LG LTE 시니어 요금제가 대표적이다.
비교적 저렴한 기본료에 데이터·음성·문자 모두 골고루 제공하고 실버요금제인 만큼 자녀와 잦은 통화가 이뤄질 수 있어 지정 회선 등록 시 할인혜택도 있다.
Band 데이터 요금제 경우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초과 사용하더라도 최대 3천원(부가세 미포함)까지만 통화료가 부가돼 어르신들의 데이터 초과 요금 걱정을 줄였다.
또한 SK텔레콤에서 LTE 안심옵션, 콜키퍼, 소액결제 차단 서비스 등을 묶은 ‘실버 안심팩’ 서비스도 월 2천원(부가세 미포함)에 출시한 바 있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하더라도 추가 요금 없이 400Kbps 속도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만 55세 이상 고객이 해외 여행시 주로 카카오톡, 밴드 등 SNS 사용이 데이터 이용량의 대부분을 이룬 점을 착안해 ‘시니어톡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요금제는 하루 5천원에 전세계 127개국서 데이터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보호대상자 위치를 알 수 있는 지킴이 서비스도 무료 제공돼 자동 위치 알림 기능과 SOS 긴급요청 기능으로 사고 예방 가능하다.
▶노년층 인터넷 사용률 증가…이통사 ‘실버 마케팅’
각 이통사들은 60대 이상 소비자들을 위해 특색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 ||
▲ SK텔레콤의 '이음 페스티벌' |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부터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등과 협력을 통해 전국 복지관에서 노년층에게 1:1 휴대폰 활용법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왔고 프로그램 이수 노년층이 참가하는 스마트폰 활용 능력 검진대회 ‘이음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KT도 2007년부터 자사 임직원 200여명으로 구성된 IT서포터즈와 함께 노년층 대상 IT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눈이 침침한 어르신들을 위해 유선요금 종이 명세서 글자 크기를 확대한 ‘실버 명세서’를 서비스 중이다.
박으뜸 LG 유플러스 사원은 “LG 유플러스도 신입사원 대상 CSR 교육의 일환으로 실버세대 스마트폰 교육 등 노년층 대상 봉사활동을 한 바 있고 노년층 대상 요금제도 잘 갖춰져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