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177개 금융회사, 총 853개 금융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홈페이지 ‘금융상품 한눈에’가 14일 오픈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홈페이지를 운영해 소비자에게 필요한 금융상품 비교정보와 지식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편의성과 선택능력을 제고한다.

현재도 각 금융협회 별로 금융상품 비교공시를 수행하고는 있지만 금융협회마다 해당 권역의 금융상품 정보만 제공하고 있어 일괄적인 비교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신설된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로 본인의 재무상황, 거래목적 등 조건에 맞는 상품 조회가 원스톱으로 가능한 것은 물론 여러 은행, 보험, 금융투자 등 여러 업권의 유사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통합 비교공시 대상 금융상품은 정기예금(160개), 적금(178개), 연금저축(216개), 주택담보대출(133개), 전세자금대출(56개) 등 177개 금융사가 제공하는 853개 금융상품이며 펀드, 실손보험, 자동차보험 등 특정 업권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펀드공시, 보험다모아 등 협회 사이트를 연결해 정보를 제공한다.‘

금융상품 성격에 따라 크게 ‘부자되세요·필요하세요?·준비하세요’ 3개로 구분, 소비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화면 중앙에 ‘부자되세요’에는 정기예금, 적금, 펀드 상품이, ‘필요하세요?’는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개신용대출이, ‘준비하세요’는 연금저축, 퇴직연금,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협회 비교공시 시스템의 경우도 향후에는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비교정보와 금융생활에 필요한 지식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함에 따라 소비자의 합리적인 판단능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회사간에도 건전한 가격경쟁 등 시장 자율경쟁이 촉진돼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 개발 등 금융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