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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수수료 인상…시중은행 도미노 인상 예고?
신한은행 수수료 인상…시중은행 도미노 인상 예고?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6.01.18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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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타행 수준에 맞춘 것뿐"…시중은행 "민감한 부분, 인상 계획 없다" 일축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신한은행이 수수료 인상카드를 꺼내들었다.

신한은행(은행장 조용병)이 오는 2월부터 수수료 인상 결정함에 따라 은행 수수료의 도미노 인상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신한은행, 수수료 일부 인상

지난해 신한은행은 오는 2월 1일부터 창구 송금 수수료를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고 계좌이체 수수료는 8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고했다.

창구 송금액이 10만 원 이하와 100만 원 초과일 때는 각각 600원과 3,000원으로 이전과 동일하지만 10만 원 이상~ 100만 원 이하일 경우 수수료가 기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된다.

신한은행에 앞서 한국씨티은행(은행장 박진회)과 부산은행(은행장 성세환)은 이미 일부 수수료를 인상했다.

지난 11월 한국씨티은행은 10만 원 이하 송금 시 수수료를 면제해왔지만 1,000원으로 인상했으며 부산은행은 지난 4일부터 수입신용장 개설 수수료를 0.6~1.4%에서 0.5~1.6%로 올렸다.

▶소비자 “수수료 2배 인상 부담”

지난해 금융당국이 수수료 자율화를 발표한 뒤 일부 은행들의 수수료 인상은 있었지만 신한은행과 같은 대형은행의 수수료 인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 김 모씨는 “타 은행들까지 인상에 동참하게 되면 단돈 1,000원이지만 그 부담이 적지 않을 것 같다”고 난색을 표했다.

또 다른 소비자 마 모씨는 “여전히 대출 금리에 비해 예금 금리는 훨씬 낮은데도 수수료를 인상하는 모습은 결코 좋게 보이지 않는다”면서 “부족해진 이자수익을 수수료로 충당하려는 은행들이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소비자만 부담을 떠안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2011년부터 줄곧 수수료를 1,000원으로 저렴하게 유지하다가 이제 비슷한 수준으로 올리는 것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단지 ‘2배’, ‘100%’ 인상으로 보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으로 생각된다"고 해명했다.

▶수수료 인상, 파급력 커 조심스러워

수수료 자율화와 신한은행의 선제적인 수수료 인상으로 이제 다른 시중은행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 등 주요 시중은행은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하면서 수수료 인상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수료와 관련 주무부서에서 당연히 검토는 했겠지만 당장 인상할 계획은 없다”면서 “수수료 인상은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서민금융 이미지를 가진 국민은행은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인상 관련 검토 중인 내용도 없다”며 “경쟁사들의 동향을 파악하고는 있지만 인상 여부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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