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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전시회 '벌점제도' 논란…이번에도 남 탓?
현대카드, 전시회 '벌점제도' 논란…이번에도 남 탓?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6.01.2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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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콘서트 좌석 논란에도 기획사 탓…업체 측 "구조적으로 관여 못하는 부분"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카드업계의 혁신으로 불리는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이 최근 자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현대카드가 진행하는 한 전시에 고용된 계약직 직원에 대한 지침이 무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자칫 '갑질'로 비춰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대카드를 향한 소비자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과도한 근무자 벌점제…화장실 가도 1점

   
 

문제가 된 '스탠리 큐브릭' 전은 현대카드의 19번째 컬쳐프로젝트로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3월까지 진행되는 행사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공개된 '스탠리 큐브릭 전 근무자 벌점제도' 문서가 화제가 됐다.

해당 문서에는 ▲복장불량(단정하지 않은 머리·유니폼) 벌점 1점 ▲벽에 기대거나 팔짱을 끼는 등의 근무태도 불량 시 벌점 1점 ▲근무 중 휴대폰 소지(적발 시 바로 퇴사 조치) ▲근무 중 다른 근무자와 접선 시 벌점 2점 ▲근무 중 자리 이탈(화장실 포함) 벌점 1점 ▲근무 당일 9시 40분 이후 출근 벌점 1점▲출근 전 병원 방문 또는 조퇴 시 진단서 미제출 시 벌점 1점(위조 시 퇴사), 무단결근 시 벌점 3점 등이며, 누적 벌점이 5점 이상이면 자동 퇴사조치 된다는 점도 명시돼 있었다.

이를 접한 소비자들의 질책이 이어지자 현대카드 관계자는 "해당 제도는 주관사인 GNC미디어 측에서 만든 벌점제도로 현대카드와는 무관하다"면서 "현대카드는 이 사안을 미리 파악해 주관사 측에 문제점을 전달하고 제도 시행 전에 폐지시켰다"고 해명했다.

▶슈퍼콘서트 좌석배치 논란…기획사 탓

지난해 5월 현대카드는 20번째 슈퍼콘서트로 '폴 매카트니'를 주인공으로 낙점하면서 국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국내 팬들은 2만5,000여 개의 좌석을 순식간에 매진시키며 응답했다.

   
 

문제는 VIP 좌석 배치로 인해 관객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현대카드 측이 공개한 좌석 배치도에는 VIP석인 G1석 모두 무대를 정면에서 볼 수 있도록 묘사가 됐지만 실제 공연장에서는 G1석 중 일부인 105구역만 무대 정면을 향해 있었다.

좌석 당 30만 원(현대카드 결제 시 24만 원)에 달하는 G1석을 구매한 소비자 중 105구역을 제외한 소비자는 대형스크린으로 공연을 감상해야했다. 

화가 난 소비자들은 급기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사건을 수습하면서 현대카드 측은 “이와 관련된 대부분의 권한은 공연 기획사나 해당 아티스트 측 담당자에게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현대카드 "구조적 한계있지만 도의적 책임"

현대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 한 모씨(33. 여)는 “지난 5월 슈퍼콘서트에 이어 이번 스탠리 큐브릭 전의 문제도 현대카드는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것 같다”며 “현대카드라는 이름을 믿고 가는 만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네이밍은 들어가지만 행사 운영, 판매, 무대구성, 좌석배치 등은 현대카드에서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 점을 소비자들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제의 책임 소재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을 제시한 것일뿐 회피를 위한 답변은 아니다"라면서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있는 만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에는 세심하게 챙길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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