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3조3,200억 원, 영업이익 6조1,400억 원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51조6,800억 원) 대비 1조6,400억 원 증가, 영업이익은 전분기 7조3,900억 원 대비 약 1조 2,500억 원 감소했다. 연간기준으로는 200조6,500억 원, 영업이익 26조4,100억 원을 기록, 작년대비 매출은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수치다.
4분기 CE부문 중심으로 매출은 다소 증가했지만,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인해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 및 LCD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3분기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환 영향이 있었지만 4분기는 원화 강세로 세트사업 중심으로 4,000억 원 수준의 부정적 환 영향이 발생했다.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수요 약세에 따른 판매 감소로 실적이 둔화됐고,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판가 하락 및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
IM(IT&Mobile Communications)부문에서도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소폭 감소, 계절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CE부문 TV의 경우 연말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요가 증가,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실적이 큰 폭 개선됐다. 특히,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했고 북미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생활가전도 북미 시장 성장 지속과 셰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016년은 전반적 IT 수요 약세로 전년 수준 실적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세트사업 성수기 적극 대응과 부품사업 전략 제품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