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KT가 해외 유명 통신기업 리더들과 손잡고 5G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KT(회장 황창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6 현장서 소프트뱅크, 차이나모바일, 보다폰, 바티 등과 함께 5G 생태계 조성 및 혁신적 서비스를 위해 ‘GTI 2.0 리더스 커미티’를 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GTI 2.0 리더스 커미티’는 KT 황창규 회장을 비롯해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차이나모바일 샹빙 회장, 보다폰 비토리오 콜라오 회장, 바티 수닐 바티 미타 회장 등 기업 CEO들로 구성된 GTI 2.0 최고 의결기관으로, 국내 사업자 중 KT가 유일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2011년 첫 구성된 GTI는 지금까지 TD-LTE 표준 및 상용화, FD-LTE와 융합을 추진해 왔지만 GTI 2.0에서는 ‘국가 및 산업간 5G 생태계 조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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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자오허우린 ITU 사무차장, 황창규 KT 회장, 샹빙 차이나모바일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고팔 비탈 바티 에어텔 CEO, 크레이그 에를리히 GTI 의장 (출처=KT) |
GTI 2.0은 5G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클라우드 로봇’, ‘사물인터넷(IoT)’, ‘지능형 산업 자동차’ 등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5G 서비스 및 사업모델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5G와 관련해 글로벌 협력은 주로 서비스 사업자와 단말‧장비 제조사 사이 5G 표준화와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췄지만 GTI 2.0에서는 다수 글로벌 사업자간 5G 혁신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는 게 특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진정한 5G 시대를 위해서는 속도 중심의 기술 경쟁을 넘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산업 생태계까지 고민해야 한다”며 “특히 샹빙 차이나모바일 회장, 손정의 소프트 뱅크 회장 등과 손잡고 VR 및 AR, IoT 등 5G 기반 서비스를 조기에 상용화하는 것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