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점, 보고자료 이어 부서명도 변경 예고…91년 하나은행 설립 당시 초심 되살려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고객님 대신 손님으로 모시겠습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금융권 등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고객’이라는 호칭 대신 국립국어원이 권장하는 순 우리말인 ‘손님’으로 변경해 사용한다.

‘손님’은 사전적으로 다른 곳에서 찾아온 사람이라는 ‘손’의 높임말인 순 우리말임과 동시에 하나금융그룹을 찾아오는 모든 방문자에게 존경과 진정성으로 대하겠다는 전 임직원의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미 1월 20일 이후부터는 영업점이나 내부에서 사용하는 보고자료 등에 고객 대신 손님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ATM기 표시화면 및 그룹 임직원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호칭을 ‘손님’으로 변경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이달 중에는 부서명에 포함된 고객도 손님으로 변경된다.
하나금융그룹 기업문화팀 관계자는 “2016년 그룹 경영슬로건을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로 정한 바 있으며, 이것은 1991년 하나은행 설립 당시의 사용했던 슬로건으로 지난 9월 KEB하나은행 출범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더 ‘손님’에게 집중하자는 뜻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하나금융그룹을 넘어 금융, 경제 용어 등에도 손님 호칭 사용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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