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금융업계에 따르면 보다 새롭고 고객친화적인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이종업종 간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O2O서비스 업계와 손잡고 고객에게 더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해 상품으로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카오 드라이버 위한 동부화재의 새로운 보험 상반기 중 출시
동부화재(대표이사 김정남)와 ㈜카카오가 협업해 핀테크 기반의 똑똑한 대리운전보험이 선보이게 된다.
동부화재는 ㈜카카오와 제휴해 대리운전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를 위한 새로운 보험상품 ‘카카오 대리운전 자동차보험(이하, 카카오 대리운전보험)을 올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 드라이버는 대리기사 및 이용자가 카카오 드라이버 앱을 통해 대리운전을 요청, 수행하는 기존 카카오택시와 같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이 앱을 통해 모집된 대리운전 기사의 자동차사고 위험을 폭넓게 보장하는 상품이 바로 이번에 출시한 ‘카카오 대리운전보험’이다.
기존 대리운전보험과 다르게 핀테크 기반으로 새롭게 구성된 이 보험은 실시간 운행데이터를 통해 보험료가 책정된다.
현재 자동차보험은 보험계약체결 시 보험료가 정해지지만 카카오 대리운전보험은 IT 기술을 바탕으로 집적된 실시간 대리운전 운행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험료가 산정된다.
특히, 대리운전 보험가입 여부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대리운전보험은 ㈜카카오가 가입하는 보험증권에 대리운전기사 모두 등록돼 관리되므로 보험 미가입으로 인한 대리운전 이용자의 걱정을 덜 수 있다.
동부화재 카카오 대리운전보험은 3월 중 상품개발 완료될 예정이며 카카오 드라이버 앱은 3월 중 대리기사용 앱을, 상반기 중 승객용 앱이 출시될 계획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선진 금융과 핀테크 등 IT 기술을 융합한 상품개발을 지속 추진 중”이라며 “이번 카카오 대리운전보험의 개발로 대리운전 보험시장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방’과 KB국민은행의 만나 신사업 추진
부동산중개 앱 ‘다방’이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과 협업하면서 고객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29일 부동산중개 앱 ‘다방’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테이션3(공동대표 한유순, 최인녕)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KB국민은행은 ‘다방’ 이용자에게 부동산 연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테이션3는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시세·통계 정보 등을 활용한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부동산시세, 주택관련 대출, 자산관리 분야에서 선두주자인 KB국민은행과 부동산중개 앱의 신흥강자인 ‘스테이션3’가 만나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양사 공동으로 신규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등 성공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전·월세·매매 관련 부동산 정보와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제휴서비스 공동개발 등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보다 진일보한 사업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다방과 제휴를 통해 부동산 정보 제공의 초기단계부터 금융서비스 완결까지 고객중심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부동산 생태계 활성화에도 성공적인 협업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