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21일 미국의 화장품 브랜드 키엘(Kiehl's) 립밤 '#1 SPF4(민트)' 1개 제품(로트번호: 18G100)에서 허용기준(1ppm)을 초과하는 수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키엘의 립밤 제품에 금속성 이물이 들어있다는 위해정보가 접수돼 확인했다"며 "해당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같은 로트 제품, 인접한 생산일자 제품,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 등 #1 SPF4(민트) 제품을 일부 수거해 수은 혼입여부를 검사했지만 다른 제품들은 불검출 수준으로 확인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원은 "전수조사가 아닌 일부 제품을 검사한 만큼 시험하지 않은 제품에 수은이 혼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1 SPF4(민트)'를 현재 사용하거나 보관 중인 소비자는 수은이 검출된 립밤제품과 같은 로트(18G100) 제품인지 확인하고, 동일 로트 제품은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비자원에 따르면 동일안 로트로 확인된 제품은 판매처로 신고하면 교환이나 반품이 가능하다. 

 

수입판매원인 엘오케이(080-022-3332, www.kiehls.co.kr) 는 해당 로트번호 제품이 지난 2010년 1월 미국에서 제조돼 국내에는 1만340개가 수입되었고 2010년에 전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