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2년 연속 4개 지점 설립 인가… “현지 은행과 어깨 나란히” 기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조용병)이 베트남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어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4개 영업점 신규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외국계은행이 2년 연속 4개 지점을 동시에 인가받은 것은 베트남 중앙은행의 신규 영업점 설립 인가 제도가 연단위 승인 방식으로 변경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인가에 따라 올해 호치민 고밥, 호치민 2군, 하노이 호안끼엠, 베트남 북부 빈푹성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점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밥과 호안끼엠은 현지 및 외국계 금융기관 경쟁이 매우 치열한 지역이다.
인가 받은 4개 지점의 개설이 완료되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외국계은행 중 최대 채널인 총 18개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영업점 추가 설립과 그간의 성과 및 역량으로 베트남에서 현지 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은행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가는 베트남 은행권 구조조정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현지화에 충실했던 신한베트남은행의 성과를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베트남은행은 ‘2015 베트남 사회책임경영(CSR)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베트남 Sunny Bank(써니뱅크)’는 출시 2개월 만에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베트남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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