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가 티볼리 에어(Tivoli Air)를 출시하며 국내 SUV시장에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8일 쌍용자동차는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티볼리 에어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티볼리 에어의 경쟁 상대로 현대자동차 투싼,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등 국내 1.7리터급 SUV 모델을 꼽으며 준중형 SUV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XLV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티볼리 에어는 지난해 출시된 티볼리의 명성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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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볼리 에어와 티볼리 디젤 제원 비교 |
티볼리 에어는 지난해 출시한 티볼리가 가진 동급 유일 4WD 시스템, 7에어백 탑재, 차체의 71.1%에 사용된 고장력강판 등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대폭 늘어난 적재공간으로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티볼리 에어의 전장은 4,440mm로 지난해 출시된 티볼리 디젤(4,195mm)에 비해 245mm나 늘어났다. 이와 함께 전고가 1,605mm로 15mm 높아졌다.
티볼리 에어는 길어지고 높아졌지만 여전히 5인승이다. 늘어난 공간은 모두 적재공간의 몫이 됐다. 티볼리 에어의 적재공간은 720리터로 티볼리 디젤(423리터)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쌍용차가 경쟁모델로 꼽은 현대자동차 투싼(513리터)과 기아자동차 스포티지(503리터)에 비해 티볼리 에어는 압도적인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티볼리 에어는 궁극의 공간활용을 가능케 한다. 핵심은 2열 좌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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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열 좌석 활용한 적재공간의 변화 |
2열 좌석은 전면 또는 부분을 접어 적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40% 폴딩, 60% 폴딩, 전면 폴딩 등 적재품의 크기에 따라서 자유롭게 조정이 가능하다.
2열 좌석 전체를 적재공간으로 만들 경우 최대인 1,440리터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60%만 활용하더라도 적재용량은 1,156리터가 된다.
스노보드, 접이식 자전거, 드론 등 비교적 장비가 큰 레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에게는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는 신차발표회에서 "지난해 티볼리가 SUV 전문기업의 위상을 보여준 것처럼 티볼리 에어를 통해 SUV명가 재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티볼리 에어는 AX(M/T) 1,949만 원, AX(A/T) 2,106만 원, IX 2,253만 원, RX 2,449만 원(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