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수아 기자] 지난해 현대백화점(정지선·이동호·김영태 각자대표)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현대백화점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개별 영업이익은 2,560억 원으로 지난 2014년 2,687억 원에 비해 14.2%인 382억 원이나 급감했다.
계열사 실적을 모두 합친 현대백화점 연결 영업이익이 3,628억 원으로 직전 연도 3,636억 원에 비해 8억 원(0.2%)밖에 줄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계열사들은 사업을 잘 꾸렸지만 현대백화점이 모두 까먹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 지난해 개별 순이익 역시 1,905억 원으로 지난 2014년 2,211억 원에 비해 13.8% 306억 원이나 줄었다.
현대백화점 연결 순익이 108억 원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현대백화점이 크게 줄지만 않았어도 연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리란 것은 어렵지않게 짐작할수 있다.
재무제표도 상황이 조금 나빠졌다.
연결 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은 2014년에는 50.0%에서 지난해에는 52.8%로 2.8% 높아진데 그쳤지만 개별 부채비율은 2014년 42.3%에서 지난해엔 52.3%로 10.0% 포인트나 급속히 높아졌다.
현대백화점 부채비율이 높아지지만 않았더라도 연결부채비율도 높아지지는 않았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2014년 부채총액이 1,209억 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575억 원으로 전년비 366억 원(30.2%)이나 크게 늘었다.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개별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2014년 7.7%대에서 지난해엔 6.3%대로 투자 지표가 악화됐다.
개별 주당 순이익(EPS)도 2014년 9,451억 원에서 지난해엔 8,143억 원으로 13.8%나 크게 줄어들었으며 이에따라 PER, PBR 등 여타 관련 투자 지표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