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스타트업 및 해외 진출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고 해외로 진출한 한국 기업의 자금조달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요즈마그룹, 신생 벤처기업 육성 지원 ‘협력’
국내 대표 금융그룹과 이스라엘 대표 벤처캐피탈 간 포괄적 업무협약이 이뤄졌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1일 이스라엘의 글로벌 벤처 육성 그룹인 요즈마 그룹(회장 이갈 에를리히)과 ‘국내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내 계열사를 통해 3월 중 경기도에 개소 예정인 ‘요즈마 캠퍼스’에 입주할 신생 벤처기업(이하 스타트업)에 금융 지원 및 경영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24개국 134개 네트워크에 달하는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 협력해 이들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는데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파악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요즈마그룹과의 협약으로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스타트업의 발굴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국내 벤처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요즈마그룹 회장은 “이달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개소하는 요즈마 캠퍼스를 통해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글로벌로 진출시킬 것”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이 가진 금융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신한베트남은행, 중소·중견 기업 지원에 공동 노력
신한베트남은행은 한국수출입은행과 베트남 진출 중소·중견 기업의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해외온렌딩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약정 체결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중소·중견 기업의 금융지원과 현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한국수출입은행과 국내은행의 해외 현지법인 간 약정 체결은 은행권 최초이다.
‘해외온렌딩대출’은 한국수출입은행이 해외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의 ▲해외현지공장 설립 ▲기계설비 도입 ▲운영자금 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중개금융기관인 신한베트남은행이 대상기업을 선정해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해외온렌딩대출 약정체결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중소·중견 기업의 자금 조달 어려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베트남에서 시범적으로 도입 후 다른 해외 현지법인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에서 유일한 한국계 현지법인 은행으로 혁신적 서비스와 고객관리로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최근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4개 지점 개설 승인을 받아 금년 내 베트남 진출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네트워크를 보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