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그만 볶고 주꾸미 볶으세요" SNS 홍보글 올려…여성고객 '부글부글'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대표 이갑수)의 SNS 홍보글이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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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인스타그램 게시물 |
지난 26일 이마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꾸미 할인행사 소식을 전했는데 이 과정에서 “남편이든 애인이든 그만 들들 볶고 주꾸미를 볶으세요”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여성 비하’라는 항의가 빗발쳤다.
여자들을 ‘들들 볶는 존재’로 치부하고, 가정에서 ‘요리’나 하는 존재로 밖에 그리지 않은 전형적인 성차별 및 편견이 담긴 문구라는 것.
한 네티즌은 "주 고객층이 주부라는 것을 알면서 이런 식으로 밖에 광고를 하지 못 하느냐"며 "차라리 SNS를 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파장이 커지자 이마트 측은 즉각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이마트 인스타그램 담당자는 “생각이 짧았다. 잘못된 표현으로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도가 그렇지 않았다 하더라도 충분히 마음이 상할 상황이라는 점 깊이 공감한다. 앞으로는 우리의 표현으로 상처받게 되는 사람이 없을지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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